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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 금호고속 우선매수권 행사...영그는 박삼구 회장의 ‘그룹 재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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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원 기자

승인 : 2015. 03. 0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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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 중인 ‘금호그룹 재건의 꿈’이 탄력을 받게 됐다.

금호그룹은 금호리조트 지분을 제외한다는 조건으로 금호고속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키로 한 가운데, 채권단이 이 제안을 수용할 경우 박 회장은 본 게임인 금호산업 인수전에 보다 총력을 쏟을 수 있을 전망이다.

9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IB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고속의 채권단인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이하 IBK펀드)측에 ‘금호고속이 보유한 금호리조트 지분 48.8%를 제외한다’는 조건으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IBK펀드측은 현재 금호아시아나의 제안에 대해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금호리조트 지분 48.8%가 최대 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금호고속의 매각가는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의 7∼8배인 약 5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금호리조트 지분을 제외하면 금호아시아나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3000억원 안팎으로 줄어든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금호고속은 그룹의 모태인 만큼 되찾겠다는 의지는 변함 없다”며 “순리대로 흘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IBK펀드측이 금호그룹 측의 제안을 수용할 경우 박 회장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 인수전에서도 한결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특히 자금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박 회장이 짐을 덜 수 있게 된다. 현재 박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지분을 담보로 돈을 빌려도 1500억원 이상을 조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박 회장이 국내 대기업이나 재무적 투자자와 손잡고 인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금호산업의 기업가치가 6000~8000억원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지만,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1조원이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어 투자 유치가 필수인 상황이다.

한편 금호그룹 재건의 본 게임인 금호산업 본입찰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오는 4월 중순에 실시될 예정이다.

금호산업은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30.08%를 보유한 최대주주고, 아시아나항공-금호터미널-금호고속으로 이어지는 경영권의 정점에 위치한 기업이기 때문에 박 회장이 수차례에 걸쳐 ‘반드시 되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홍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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