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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주변의 허베이(河北)성 일대 역시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겨울과 초봄이면 시내가 완전히 굴뚝으로 변하는 바오딩(保定)과 스자좡(石家莊) 등은 거의 재앙 수준의 스모그가 며칠이 멀다 하고 내습하고 있다.
대륙의 남부는 상대적으로 낫다고는 하나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상하이(上海)와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를 비롯한 대도시의 대부분이 1주일에 최소 한 번 이상은 강력한 스모그의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문제는 스모그가 발생해도 대책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제갈량(諸葛亮)이 적벽대전 때 동남풍이 불기를 기다리듯 그저 강풍이 불거나 비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니 그렇다고 할 수밖에 없다. 오염 산업 퇴출, 화석 연료의 대대적 감축 등의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아직 중국의 전체적인 경제 수준이 특단의 대책을 생각할 만큼 올라가 있다고 하기 어려운 상황인 탓이다. 아무래도 중국인들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스모그로 인한 각종 재해의 빈발과 최근 부자들의 잇따르는 환경 이민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