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유력지 징화스바오(京華時報)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의 대기가 나빠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3일부터였다. 이날 오전 기준 초미세 먼지인 PM2.5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인 25㎍/㎥)를 무려 14배인 350㎍/㎥ 이상을 기록할 정도였다. 평균으로도 300㎍/㎥ 전후를 기록했다. 이는 노약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외부 활동에 나설 경우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수치. 최악의 경우 기저 질환 보유자에게 폐렴이나 기관지염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실제로도 스모그가 기승을 부리는 날에는 사망자 수가 평균보다 많았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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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당국은 지난 수 년 동안 스모그 주범으로 꼽혔던 화력 발전소를 폐쇄하거나 길거리 꼬치구이 노점을 퇴출시키는 등의 노력을 통해 대기의 질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때문에 최근 1개월여 기간에 치명적인 스모그를 억제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스모그의 발생으로 이 정도의 대책으로는 스모그를 완전히 제어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가정용 화석 연료와 저질 자동차 연료의 저감, 베이징 주변의 사막화 방지 등 당장 마련해야 할 대책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얘기가 된다.
그럼에도 현재로서는 뾰쪽한 수가 없다. 베이징과 중국 환경 당국 역시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있다. 베이징 시내에 대규모 통풍 정화 설비를 설치하는 기가 찰 수준의 고육책을 만지작거리는 것도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베이징 시민이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G2 대국의 수도 시민의 자존심에 취하려면 아직 상당한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