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중 베이징 또 다시 스모그 악몽의 고통에 신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50625010015975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6. 25. 15:1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한동안 대기 질 나쁘지 않았으나 연 사흘 강타
한동안 예상 외로 맑은 날씨를 보인 탓에 시민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 베이징 스모그가 연 사흘 동안이나 베이징 일대를 강타, 역시나 하는 소리를 절레 나오게 만들고 있다. 더구나 앞으로도 상태가 획기적으로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2200만여 명의 베이징 시민들은 상당 기간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의 유력지 징화스바오(京華時報)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의 대기가 나빠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3일부터였다. 이날 오전 기준 초미세 먼지인 PM2.5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인 25㎍/㎥)를 무려 14배인 350㎍/㎥ 이상을 기록할 정도였다. 평균으로도 300㎍/㎥ 전후를 기록했다. 이는 노약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외부 활동에 나설 경우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수치. 최악의 경우 기저 질환 보유자에게 폐렴이나 기관지염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실제로도 스모그가 기승을 부리는 날에는 사망자 수가 평균보다 많았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스모그
세계보건기구 기준치 14배 가까운 스모그가 강타한 베이징 시내의 모습. 앞으로도 상황이 크게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제공=신화(新華)통신.
문제는 24일과 25일에도 상황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있다. 각각 200㎍/㎥을 넘어 300㎍/㎥ 선을 위협했다. 앞으로도 크게 좋아질 가능성도 희박하다. 베이징 기상대의 예보에 의하면 향후 1개월 내에 이 수준의 강력 스모그가 두세 번 정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이징 당국은 지난 수 년 동안 스모그 주범으로 꼽혔던 화력 발전소를 폐쇄하거나 길거리 꼬치구이 노점을 퇴출시키는 등의 노력을 통해 대기의 질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때문에 최근 1개월여 기간에 치명적인 스모그를 억제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스모그의 발생으로 이 정도의 대책으로는 스모그를 완전히 제어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가정용 화석 연료와 저질 자동차 연료의 저감, 베이징 주변의 사막화 방지 등 당장 마련해야 할 대책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얘기가 된다.

그럼에도 현재로서는 뾰쪽한 수가 없다. 베이징과 중국 환경 당국 역시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있다. 베이징 시내에 대규모 통풍 정화 설비를 설치하는 기가 찰 수준의 고육책을 만지작거리는 것도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베이징 시민이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G2 대국의 수도 시민의 자존심에 취하려면 아직 상당한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홍순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