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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사이버 언론에 재갈 물릴 행보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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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5. 0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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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비어 유포죄로 10명 체포
중국 공안 당국이 유언비어 단속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미 헛소문을 만들어 유포시킨 누리꾼들 10명도 체포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더 체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베이징 공안 당국의 3일 전언에 따르면 이번에 체포된 10명은 인터넷에 군과 관련한 낭설을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군 최고 지휘부가 극렬한 파벌 싸움을 한다는 소문들을 유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언비어
유언비어를 퍼뜨린 누리꾼들을 체포한 사실을 희화화한 만평. /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 공안이 이번에 인민해방군과 합동으로 누리꾼들을 체포한 것은 나름 이유가 없지 않다. 최근 부패와의 전쟁으로 장성들이 대거 낙마하면서 군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헛소문을 방치했다가는 군의 근간이 뿌리채 뽑힐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꼈다는 얘기가 된다.

하지만 너무 과민반응이라고도 볼 수 있다. 더구나 소문의 상당 부분은 맞는 경우가 있어 체포된 누리꾼들로서는 억울할 수도 있다.

사회 분위기 역시 좋지 않은 쪽으로 흘러갈 개연성이 농후하다. 일부 누리꾼이나 트위터리안들이 공포에 질려 납작 엎드리는 것은 이런 분위기를 잘 반영하지 않나 싶다. 사이버 언론에 대한 전반적인 재갈 물리기가 시작됐다는 일부 지식인들의 비판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중국 공안 당국으로서도 어쩌지 못할 측면은 있다. 무엇보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한 군에 대한 유언비어를 방치할 경우 다른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 경우 체제 전반에 대한 각종 소문이 난비할 가능성도 있다. 체제가 위협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건전한 비판이나 제언이 아닌 유언비어만큼은 중국의 사이버 세상에서는 계속 단속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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