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의 1, 2세대를 대표하는 지도자인 마오쩌둥(毛澤東)과 덩샤오핑(鄧小平)이 애니메이션으로 부활하고 있다. 말 그대로 역사상 초유의 일로 앞으로도 최고 지도자들을 애니메이션으로 기념하는 이런 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마오쩌둥 전 주석의 경우 후난(湖南)성 샤오샹(瀟湘)영화그룹 등이 공동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소년 마오쩌둥’으로 최근 되살아났다. 지난달 30일 개봉돼 전국에서 상영되고도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마오쩌둥의 어린 시절을 다룬 것으로 당초 탄생 120주년을 맞아 2013년 말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수 차례 연기 끝에 최근 마침내 빛을 봤다.
덩샤오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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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샤오핑 소재 애니메이션 작품은 ‘선풍9일’의 한 장면. 덩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제공=런민르바오.
덩샤오핑을 다른 애니메이션은 제목이 ‘선풍 9일(旋風九日)’로 오는 15일 개봉될 예정으로 있다. 1979년 1월 미국과 수교 직후 그가 처음 미국을 방문했을 때의 활동과 암살 위기 등을 다룬 작품이다. 당시 부총리였던 덩이 마오 전 주석보다는 훨씬 더 실물에 가깝게 그려진 것이 특징으로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에 따르면 예상 외로 히트 조짐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정치 지도자를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는 것을 금기시해왔다. 하지만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주석 취임 이후 확연하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를 시다다(習大大), 즉 시아저씨라는 친근한 별명으로 부르는 애니메이션들이 인터넷에 잇따라 등장한 것. 더구나 평도 좋았다. 결국 자연스럽게 금기시 정책은 풀리고 말았다. 이어 마오쩌둥과 덩샤오핑까지 애니메이션의 소재가 됐다. 앞으로 다른 지도자들이 계속 애니메이션으로 부활할 것으로 보는 것은 때문에 크게 무리한 관측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