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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계획생육정책 부메랑, 결혼 못하는 남성 넘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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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5. 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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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신부 수입 부작용
지난 40여 년 가까운 세월 동안 추진됐던 중국의 한자녀 낳기 정책인 계획생육정책이 결국 중국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나만 낳는 것이 인구 성비의 불균형을 심각하게 초래하면서 결혼 적령기 남성의 결혼난이라는 사회적 난제를 불러오게 된 것. 더구나 이 문제는 상당 기간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두고두고 중국 당국의 골머리를 아프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 등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계획생육정책에 의해 태어난 결혼 적령기의 중국 남녀는 대략 2억 명에서 2억5000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의 성비(性比)가 전 연령층에서 대략 115대 100 이상에 이른다는 사실에 있다. 말하자면 남성 115명 중에서 13% 정도인 15명은 결혼을 하지 못한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온다. 전체로 따지면 1300만 명에서 1500만 명은 아무리 몸부림을 쳐도 결혼을 하지 못할 위험에 처하게 된다.

앞으로는 더욱 이 비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결혼하지 못할 남성들이 누적되는 것이 필연적인 현상이 될 수밖에 없으므로 그렇다고 단언해도 좋다. 일부 사회학자들이 2020년의 경우 결혼이 불가능해지는 남성의 수가 3000만 명에 이른다는 끔찍한 전망까지 내놓는 것은 바로 이런 현실에 근거하고 있다.

결혼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 인근의 한 농촌 마을에 부착돼 있는 베트남 신부 소개 광고. 동남아 출신 여성들이 인신매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증거로 볼 수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상황이 이러니 각종 부작용들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가장 심각한 것이 금세기 들면서 본격화하기 시작한 인신매매 범죄가 아닌가 싶다. 특히 동남아 출신 여성들을 노리는 범죄는 상당히 심각한 양상이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고위 경찰인 왕더푸(王德富)씨는 “인신매매를 통해 결혼하지 못한 남성에게 팔리는 여성들의 수는 최소 매 년 수만 명에서 수십 만명에 이른다. 이 중 절반은 베트남 등 동남아 출신이라고 보면 된다. 결혼하지 못하는 남성이 도시보다 훨씬 많은 농촌으로 대부분 팔려가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이런 범죄가 줄어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 사기 결혼, 매매혼 등도 결혼하지 못하는 남성들이 증가함에 따라 빚어지는 부작용이라고 볼 수 있다. 역시 당분간은 심각한 사회 현상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계획생육정책은 중국의 인구 증가는 성공적으로 억제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보면 더 큰 부메랑인 사회적 부작용을 불러오고 있다. 중국 당국이 지난해부터 이 정책을 상당 부분 완화한 것은 어떻게 보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나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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