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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부패와의 전쟁 이상 징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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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5. 1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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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브레이크 걸리는 소리 들려
그동안 잘 진행되는 듯했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부패와의 전쟁이 최근 들어 과거에는 보이지 않던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 곳곳에서 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는 듯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을 뿐 아니라 실제 현실 역시 심상치 않은 것.

부패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추진하는 부패와의 전쟁을 상징하는 만평. 불과 얼마 전에는 호랑이와 파리를 다 때려잡았으나 앞으로는 속도 조절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베이징 서방 소식통의 15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호랑이(고위 부패 관료) 중의 호랑이인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에 대한 재판이 연기된 사실이 이런 분위기를 대변한다. 공개 재판으로 지난 달 말 확실하게 열릴 예정이었음에도 무기한 연기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을 잘 말해주지 않나 싶다. 여기에 저우 전 상무위원 겸 서기가 모든 죄를 시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그동안의 입장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반론을 펴고 있다는 소문 역시 주목해야 할 대목이 아닌가 보인다. 그동안 일방적으로 몰리는 듯한 느낌을 주던 그가 뭔가 분위기의 반전 가능성을 읽었을 수 있다는 얘기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지난 3월 사정 당국에 신병이 확보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였던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암에 걸렸다는 소문도 부패와의 전쟁이 브레이크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말해주지 않나 싶다. 사정 당국이 너무 무자비하게 몰아붙인 탓에 그가 암에 걸렸다는 동정 여론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동안 시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서슬에 납작 엎드리는 모습을 보인 전 정권의 원로들이 보이는 활발한 행보 역시 주목해야 할 것 같다. 대표적으로 장쩌민(江澤民)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가 꼽힌다. 전 정권이 부패에 물든기만 했던 정권이 아니라는 사실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려는 듯 최근 급작스런 친서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행간을 읽을 경우 이제 부패와의 전쟁을 그만두라는 은근한 압력을 행보로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소식통들에 의하면 시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최근 무언의 시위와도 같은 이들 원로들의 활발한 활동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시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자신의 자리를 걸고 추진하는 만큼 부패와의 전쟁을 바로 접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중간에 그만 둘 경우 닥칠 엄청난 부작용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향후 상당한 기간 사정의 채찍을 계속 휘두를 수밖에 없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의 분위기를 보면 잠시 쉬어가거나 숨고르기를 할 가능성은 있다. 당분간 중국 사정 당국이 전개할 호랑이와 파리(하위 부패 관료) 사냥의 빈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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