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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야당 내년 총통 선거 질 수 없는 정국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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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5. 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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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국민당 유력 후보 줄줄이 불출마
내년 1월에 열리는 대만 총통 선거에서 야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압승이 불가피한 정국이 형성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상황이 변동이 없는 한 현 집권당인 국민당은 가만히 눈 뜬 채 정권을 빼앗길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차이잉원
국민당 유력 후보의 이어지는 불출마 선언으로 내년 총통 선거에서 압승이 예상되는 차이잉원 민진당 총통 후보./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대만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17일 전언에 따르면 이런 분석은 한마디로 막강한 민진당 후보 차잉원(蔡英文·59)의 경쟁력과 국민당의 후보난을 보면 별 무리가 없다. 현재 민주진보당 후보는 차잉원으로 일찌감치 확정된 상태. 지난 번 총선에서 마잉주(馬英九·65) 현 총통에게 아깝게 패한 만큼 다음 선거에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 실제로 여론 조사를 보면 국민당 후보가 누가 되더라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구나 국민당은 후보난에 허덕이고 있다.

당초 국민당의 유력 후보로는 왕진핑(王金平·74) 입법원장이 계속 거론돼왔다. 차이 민진당 후보에게는 약간 밀리기는 하나 그래도 승부는 걸어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그는 최근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진당으로서는 속으로 쾌재를 부를 상황이 아닌가 싶다.

이뿐만이 아니다. 왕 원장보다는 경쟁력은 떨어져도 본인이 출마 의욕이 강했던 우둔이(吳敦義 67) 부총통 역시 이달 초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정도 되면 민진당이 표정 관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기야 차이 민진당 후보의 경쟁력으로 볼 때는 국민당 후보로 등록을 마친 훙슈주(洪秀柱·67) 입법원 부원장 겸 당 부주석이나 량즈량(楊志良·69) 전 위생서장의 위상이 너무 초라하니 이렇게 단언해도 좋다.

이렇게 되자 국민당 쪽에서도 다음 총통 선거는 하나마나라는 비관론이 점증하고 있다. 대책을 강구하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높아질 수밖에 없다. 유력 대책 중 하나는 이달 초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국공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는 주리룬(朱立倫·53) 국민당 주석의 차출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신베이(新北) 시장을 겸하고 있는 주 주석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4년 가까이 남은 신베이 시장 직을 마치겠다. 시장 직을 마친 다음 차차기 선거는 출마를 생각하겠다.”는 말에서 보듯 출마 의지가 약해 차출이 쉽지 않다. 아무래도 내년 1월의 대만 총통 선거는 싱겁게 끝날 공산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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