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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부패와의 전쟁에도 불구 공금으로 놀고 먹는 현상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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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5. 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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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기관장은 불요불급한 행사에 거액 찬조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권력을 넘겨받은 지난 2012년 11월 이후 중국의 관가는 많이 깨끗해졌다고 단언해도 좋다. 정부가 부패와의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사정의 칼을 사정없이 휘두른 탓이다.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호랑이(고위직 부패 관료)와 파리(하위직 부패 관료)들이 낙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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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금으로 먹고 마시는 관가의 여전한 행태를 희화화한 만평./제공=신징바오.
그러나 고작 3년도 채 안 되는 사정 기간 동안 관가가 완전히 수정처럼 맑아졌다고 하기는 어렵다. 일부에서는 여전히 과거의 버릇을 버리지 못한 채 음성적인 부패와의 사슬을 완전히 끊지 못하고도 있다. 특히 돈을 만지는 국영 기업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과거처럼 대규모로 부정을 저지르는 경우는 많이 줄었으나 이른바 삼공(三公·자동차 사용 경비, 접대비, 해외 출장비) 경비를 활용해 마음껏 먹고 마시면서 즐길 뿐 아니라 해외 여행에 나서는 정도의 부정은 은밀하게 계속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사례를 보면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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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금으로 해외로 출국해 즐기는 것도 중국 관가에 몸 담은 관리들의 즐거움 중 하나에 속한다. 물론 재수가 나쁘면 만평에서처럼 제동이 걸린다./제공=신징바오.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의 20일자 보도에 의하면 중궈뎬신(中國電信)이 이런 부정을 자행한 대표적 국영기업으로 꼽혔다. 베이징 지사의 직원 60여 명을 허베이(河北)성 모처의 한 고급 호텔로 보내 마음껏 먹고 마시게 한 것. 심지어 일부 직원들에게는 매춘도 알선했다고 한다. 총 9만 위안(元·1600만 원) 가까운 공금이 낭비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차이나모바일과 산시(山西)성전력공사는 자사 고위 임원들의 공금을 이용한 무단 해외 출국 등을 용인했다 사정 당국에 적발됐다.

더욱 기가 막힌 경우도 있었다. 중국석유화공그룹이 최근 상하이(上海)에서 벌어진 F1 대회에 무려 8억 위안에 이르는 협찬을 한 사실이 그렇다. 자동차 경주 마니아인 사장 천퉁하이(陳同海)의 개인적 취향이 이런 결정과 관계가 있었다는 것이 신징바오의 전언이다. 그는 말할 것도 없이 낙마했다.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추진하는 부패와의 전쟁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하는 이유는 굳이 설명을 할 필요도 없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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