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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과 장칭의 딸 리너, 고향 옌안 방문해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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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5. 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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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인생은 어머니와 달라
부전자전이라는 말이 있듯 모전여전이라는 말도 있다. 딸이 어머니를 닮는다는 말이다. 이 말은 대체로 맞는다. 하지만 맞지 않을 수도 있다. 때에 따라서는 이런 경우가 좋을 수도 있다. 어머니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데 딸이 반대인 케이스가 아마 그렇지 않나 싶다.

리너 1
어머니와는 다른 행보를 걸어 존경을 받고 있는 마오쩌둥과 장칭의 딸 리너./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 현대사에서는 마오쩌둥(毛澤東)의 부인 장칭(江靑)과 그녀의 딸 리너(李訥·75)가 아마 이런 대표적인 경우가 아닌가 보인다. 어머니 장칭은 지난 세기를 대표하는 악녀로 불리고 있음에도 딸 리너는 이른바 노블레스 오블리주, 즉 가진 자의 의무를 다하는 여성으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년의 리너는 더욱 그런 행보를 보여주면서 중국인들의 존경까지 받고 있다고 한다.

리너
옌안을 방문, 현지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리너(휠체어에 탄 여성). 그녀의 오른쪽은 마오쩌둥의 경호원을 지낸 바 있는 남편 왕징칭(王景淸)./제공=중국신문.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CNS)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리너가 최근 다시 감동적인 행보를 보여 감동을 자아내게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안 되는 불편한 몸으로 아버지의 체취가 물씬거리는 자신의 고향 산시(陝西)성 옌안(延安)까지 방문, 중국의 부강을 기원한 것. 더구나 그녀는 환영 나온 현지 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기도 해 역시 마오쩌둥의 딸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그녀는 자신을 비롯한 당시 동년배들의 어린 시절을 그린 ‘옌안보육원’이라는 연극을 관람하고 나서는 펑펑 울음도 터뜨렸다고 한다. 지금의 중국이 당시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발전한 것에 감동을 받은 것이 아닌가 보인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특별한 삶을 살 수 있었으나 늘 거부했다고 한다. 나이 들어 주변에서 금전적인 도움을 줬을 때는 즉각 다른 어려운 이웃에게 양보하는 것을 생활화하기도 했다. 모전여전은 불후의 진리이기는 하나 이처럼 예외도 있지 않나 싶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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