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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의사로 사는 것은 행복한 일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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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5. 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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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가 환자들로부터 언어 폭력 등에 시달려
의사는 세계 어디를 가나 좋은 직업에 속한다. 수입도 평균적으로 괜찮고 사회적 대우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단언컨대 아닌 것 같다. 의사들의 수입이 많지 않은 것은 기본이고 근무 환경도 열악하다. 중국에서 의대에 진학하려는 젊은이들이 많지 않은 것은 이런 현실과 무관하지 않나 보인다.

의사
베이징의 종합병원인 셰허(協和)병원의 의사들. 환자들에게 더욱 열심히 봉사하겠다는 선서를 하는 모습이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의사가 좋은 직업이 아니라는 사실은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가 중국의사협회가 전날 발표한 ‘중국취업의사백서’의 내용이 무엇보다 잘 말해준다. 이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의 의사들 60%는 환자들로부터 언어 폭력을 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존경은 고사하고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심한 경우는 목숨도 잃을 수 있다. 이는 매년 전국에서 치료에 불만을 품은 환자나 가족들로부터 목숨을 잃는 의사가 매년 2-3명 정도 나오는 현실이 확실하게 증명해준다.

근무 환경도 놀랍기만 하다. 전국의 의사 52.72%가 주 40-60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주 60시간 이상을 일하는 경우도 있었다. 32.69%가 이런 경우에 해당했다.

그렇다고 수입이 많은 것도 아니다. 이 사실 역시 65.9%의 의사들이 자신들의 수입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하기야 의대를 졸업하고 종합병원에 취업해봐야 월 임금이 5000 위안(元·90만 원) 이하인 경우가 비일비재하니 의사들이 이처럼 수입에 불만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싶다. 중국에서 의사는 꼭 필요한 직업이기는 하나 그저 그런 직종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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