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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의 관계 144명이었던 중 어느 고관의 파란만장한 인생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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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6. 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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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동안 복역하고 나온 후 재기 몸부림
중국에서 한 번 탐관오리로 낙인 찍혀 감옥 생활을 하고 나오면 인생이 완전히 끝난다고 해야 한다. 주위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 것은 기본이고 인간 관계도 완전히 절단난다고 봐도 좋다.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거의 패가망신한 탓에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한다. 그나마 가정이 깨지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장얼장
자신의 상점에 진열된 차와 술 등 물건들을 살펴보는 장얼장 전 후베이성 톈먼시 당위 서기. 한때 잘 나갔으나 욕망을 자제하지 못해 인생을 망쳤다./제공=인터넷 포탈 사이트 신랑.
그러나 최근 한 탐관오리가 과거를 뉘우치고 새로운 정상적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언론에 소개돼 적지 않은 화제를 불러오고 있다. 더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본인이 원하는 생활을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서서히 주위의 동정도 받고 있다.

중국 인터넷 포탈 사이트 신랑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 기막힌 인생유전의 주인공은 한때 후베이(湖北)성 톈먼(天門)시 당위 서기로 잘 나갔던 장얼장(張二江·61)이라는 인물. 비리를 저지르지 않았으면 최소한 부성장이나 성장에까지 올랐을지도 모를 그는 하지만 젊다면 젊었던 지난 세기 말 끓어오르는 객기를 이기지 못했다. 차고도 넘치는 권력을 이용해 축첩과 마약, 매춘, 도박, 매관매직 등 모든 사회악에 손을 댄 것이다.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내연의 관계에 있던 여자들만 144명이었다. 당연히 사정 당국에 행적이 포착되지 않을 리가 없었다. 이어 이른바 오독구전(五毒俱全) 서기라는 별명까지 얻으면서 감옥으로 향했다. 2002년 9월의 일로 형량은 무려 18년이었다. 그의 나이 47세 때였다. 이 정도 되면 인생이 완전히 끝났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2010년 모범적인 수형생활을 한 덕에 이례적으로 가석방됐다. 이후 집도 절도 없는 어려운 생활을 하다 최근 친지들의 도움으로 후베이성 우한(武漢)에 찻집을 개업했다. 물론 장사는 크게 잘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도 계속 찻집을 운영할 생각이라고 한다. 그 길만이 자신이 과거에 지은 죄를 씻고 마지막으로 사회에 봉사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진작에 그랬으면 하는 아쉬움이 없지는 않으나 그래도 지금이라도 깨달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 아닌가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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