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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유람선 사고 생환자 더 이상 없을 듯, 세월호와 같은 듯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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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6. 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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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시신 속속 인양, 사고 책임자 엄벌 불가피
중국 양쯔(揚子)강 중류에서 1일 오후 침몰한 유람선 둥팡즈싱(東方之星)호가 사고를 당한 지 5일이면 닷새째를 맞이하게 되나 승객들 중 생존자는 14명에서 좀처럼 늘지 않고 시신이 인양되는 사망자만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조에 나서고 있는 교통운수부를 비롯한 중국 당국과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관영 언론이 4일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누적 희생자는 80여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로써 실종자는 360여 명으로 줄어들었으나 구조 작업이 속도를 내게 될 경우 더욱 급속도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둥팡즈싱
1일 오후 양쯔강 중류에서 침몰한 둥팡즈싱호. 사고 당일 근처 유람선에서 관광을 즐기던 한 승객이 찍은 사진이다./제공=신화통신.
관영 언론의 4일 보도에 의하면 중국 구조 당국은 전날 밤 고심 끝에 강물 위로 드러난 선박의 바닥에 가로 55㎝, 세로 60㎝ 크기 구멍을 뚫고 잠수부들을 투입하는 결정을 내렸다. 선내에 다수의 ‘에어포켓(공기층)’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판단 하에 부력 손실과 승객들의 생존력 하락을 최소화하는 선에서의 모험을 단행한 것. 실제로 현지의 선박 전문가들은 둥팡즈싱이 불과 1-2분 만에 급속히 전복된 만큼 일부 공간에 에어포켓이 남아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승객들의 상당수가 50대 이상의 고령인 데다 사고가 발생한 지 시간이 꽤 흘렀기 때문에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구조 당국이 선체를 아예 인양하는 최악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는 것도 다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당국의 발표와 관영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사고는 전형적인 인재로 한국의 세월호 참사와 여러모로 흡사하다. 선사인 충칭둥팡(重慶東方)이 무리하게 선박을 개조한 것이나 선장이 승객의 목숨은 나 몰라라 한 채 혼자 탈출한 것만 봐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점도 적지 않다. 우선 정부의 대응이 그렇다. 처음에는 허둥댄 듯 보였으나 점차 질서를 잡아가면서 진정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마카이(馬凱) 부총리 등 정부 최고위층이 사고가 나자마자 바로 현장으로 달려간 것은 이런 사실을 잘 말해주지 않나 보인다. 여기에 콘트롤타워가 일사분란하게 작동한다는 사실, 언론이 앞서가는 보도를 자제하는 것까지 더하면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고 해야 한다.

그럼에도 희생된 승객들의 가족이나 친지들은 현지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사와 선장, 초동 대응에 실패한 정부를 질타하면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강구해 혹 살아 있을 지 모를 생존자들을 구조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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