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신라면세점이 메르스 공포로 인해 7-8월 성수기의 한국행 중국 관광객(유커)의 예약률이 지난해 대비 무려 80% 이상 급감하는 등 국내 관광업계가 심각한 경영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중국삼성 관계자의 지난 달 30일 전언에 따르면 HDC신라면세점의 공동대표인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은 이날 상하이(上海·40%)에 이어 한국행 관광객의 20% 가량이 출발하고 있는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 여행사인 CTS(China Travel Service)와 CYTS(China Youth Travel Service)의 최고 경영진과 연쇄 회동을 가지고 중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늘려 줄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신라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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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신라면세점의 양창훈(왼쪽 두 번째), 한인규(오른쪽 세 번째) 공동대표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6월 30일 CTS의 쉐샤오강 총재를 만나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과 관련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제공=중국삼성.
특히 중국 최대 여행사 CTS의 쉐샤오강(薛曉崗)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는 “최근 한국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상황이 진정되고 있다.”고 설명한 다음 “여름 휴가객이 많은 7-8월에 다양한 한국 여행 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으로 중국 관광객이 다시 한국으로 발걸음을 돌릴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CTS 쉐 총재는 “메르스에 대한 우려로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이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고 전제하면서 “한국의 메르스가 진정세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행이 회복될 것으로 본다. 한국에서 쇼핑, 문화, 관광을 함께 할 수 있는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한국 관광의 매력도를 높이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양 공동대표는 이어 CYTS의 가오즈취안(高志權) 부총재와의 면담에서도 “앞으로 CYTS와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으로 있다. 한국 관광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해줄 것을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이번 HDC신라면세점 양 대표의 ‘관광 활성화’ 일정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함께 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 사장은 CTS, CYTS 등 여행사 외에도 중국 국가여유국과 외교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의 상황을 설명하고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과 여행을 장려해 줄 것”을 별도로 요청했다.
CTS는 중국 최초로 설립된 최대 규모의 여행사 중 하나로 HDC신라면세점과는 지난 5월 ‘중국인 여행객 한국 송출 확대’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또 CYTS는 중국에 3번째로 설립된 국영 여행사로 지난 1997년 중국 내 업계 최초 증시에 상장된 상장사로 최근 한국 여행객의 비중을 늘려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