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곳곳 지역에 예년보다 훨씬 빠른 6월 초부터 대규모 홍수가 쏟아져 대륙 전역이 엄청난 수재를 겪고 있다. 이로 인한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워낙 피해 지역이 광번위해 현재까지 제대로 정확하게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다. 당국에서는 120여 명이 사망, 실종되고 수재민 2000만 명이 발생했다고는 하나 그저 잠정치일 뿐이다.
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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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린 폭우로 완전히 엉망이 된 쓰촨성 바중시 난장현 전경. 앞으로 비가 더 내릴 경우 보다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제공=신화통신.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최대의 피해를 입은 지역은 단연 쓰촨(四川)성 바중(巴中)시 난장(南江)현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70년 만에 처음인 시간 당 100mm 이상에 이르는 최악의 폭우가 28일을 전후해 강타, 일대 주민 50만 명에게 수재를 입혔다. 긴급 대피한 이재민만 23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창저우(常州) 일대도 쓰촨성이 입은 것에 못지 않은 피해를 당했다. 난징대학의 경우는 학교 기숙사가 완전히 물에 잠겨 학생들이 긴급 대피해야 할 정도였다. 6월 강수량만 500m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쑤성 인근의 상하이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며칠 간격으로 내리는 폭우로 인해 시내 전역이 침수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평소 비가 많지 않은 북서부 신장(新疆)위구르지차구와 베이징, 동북3성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시내 일부가 잠기는 홍수가 종종 발생해 기상 이변이라는 소리까지 나오게 하고 있다. 특히 신장위구르자치구 일부 지방에서는 시간 당 100mm 가까운 폭우가 내려 마을들을 덮치기도 했다.
현재 중국 기상대의 예보에 따르면 중국의 중동부와 서남부 일대에는 앞으로도 여름이 끝나는 9월 하순까지 며칠 간격으로 적지 않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으로가 더 문제라는 얘기가 된다. 여기에 만성적인 홍수 다발 지역인 대륙 남부 지방까지 폭우가 내릴 경우 대재앙이 닥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경우 중국의 수재민은 최대 5000만 명 가까이 불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