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으로 불리는 판빙빙(范氷氷·34), 장쯔이(章子怡·36)를 비롯한 중화권 연예계 스타들도 최근 폭락을 거듭한 중국 증시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같다. 일부는 엄청나게 손실을 입어 피눈물도 흘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하이(上海)의 유력지 제팡르바오(解放日報)를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의 13일 보도에 의하면 현재 중국 증시는 고점 대비 30% 가까이 떨어졌다. 상식적으로는 1억 위안(元·180억 원) 시가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었다면 3000만 위안(54억 원)을 손해봤다고 보면 된다. 별 것 아닌 듯해도 엄청난 금액이라고 해야 한다.
자오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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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최대 주주 마윈(馬雲)과 한 행사장에서 모습을 보인 자오웨이. 마윈과의 친분을 이용, 알리바바 픽처스에 투자해 일확천금을 했으나 다시 주가 폭락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당연히 연예인들이라고 이 재앙을 피해갈 수는 없다. 실제로 피눈물을 흘리는 여신들도 적지 않다. 우선 ‘주식의 신’으로도 불리는 ‘황제의 딸’ 자오웨이(趙薇·39)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홍콩 알리바바 픽처스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무려 30억 위안(5400억 원) 가까운 손실을 봤다.
판빙빙 역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탕더잉스(唐德影視) 주가의 폭락으로 1억 위안 전후의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 장쯔이라고 뾰쪽한 수가 없다. 완다(萬達)산업이 시장에서 영 맥을 쓰지 못하는 통에 4억 위안(720억 원) 가까운 돈을 허공으로 날렸다. 그녀는 특히 어머니를 통해 투자한 알리바바 픽처스에서도 적지 않은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식 시장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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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회사들이 스타를 미끼로 주가 띄우기에 나선다는 사실을 희화화한 만평. 이에 걸려든 스타들은 주가 폭락으로 마음고생을 단단히 하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
남자 스타들은 그나마 조금 낫다. 중화권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화이슝디(華誼兄弟)의 대주주 장궈리(張國立·60)가 가장 많은 1억2000만 위안의 손실을 봤다. 또 중화권 코미디계의 1인자 자오번산(趙本山·58) 역시 적지 않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1억 위안 이하라는 설이 파다하다. 이외에 탕더잉스 주식 57만주를 보유한 장펑이(張豊毅·59)는 5000만 위안을 날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중국 증시는 조정을 거듭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최고점인 5100까지는 몰라도 4000 가까이는 회복될 수도 있다. 현재 시점에서 겨우 10% 정도를 회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이보다 더 비극적인 전망도 없지는 않다. 버블의 폭발로 인해 아예 50% 가까이 폭락하지 말라는 법도 없는 것이다. 중화권 연예계 스타들이 입은 금전적인 손실은 아무래도 쉽게 만회하기는 힘들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