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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해외 화교들에도 이웃집 스파이인 차오양 군중 장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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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7. 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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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도 거둬, 적색 수배령 내려진 범법자들 속속 송환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는 ‘차오양(朝陽) 군중’이라는 이름의 주민 조직이 있다. 상주 인구 300만 명인 베이징 동부 차오양구의 주민 조직으로 경찰에게 범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주 임무로 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웃집 스파이라고 보면 된다. 최근에는 일반 명사로도 굳어졌다.

미국 화교
미국의 화교들. 이들의 일부는 중국 정부를 위해 해외 도피 사범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이 최근 이 조직을 해외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명수배된 중요 피의자들을 체포해 송환하거나 소재를 확인하는 데는 이 조직의 도움이 컸다는 것이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CNS)의 전언이다. 중국 당국이 해외 화교를 이웃집 스파이로 적극 이용한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CNS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실적도 적지 않다. 지난 4월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의 중국국가센터국이 적색 수배령을 내린 100명의 해외 도피 사범 중 단연 손꼽히는 중요 피의자인 양슈주(楊秀柱) 전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 부시장을 미국에서 체포한 것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중국 정부와 가까운 뉴저지 거주 화교들의 정보 제공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역시 적색 수배령 명단에 올라 있는 전 허베이(河北)성 성장 청웨이가오(程維高)의 아들 청무양(程慕陽)이 캐나다 오타와에서 숨어 지낸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도 화교들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만약 이들의 활약이 계속되면 그 역시 무사하라는 법이 없다. 이외에도 중국 당국이 화교나 화교 조직을 이용해 주요 해외 도피 사범들을 체포해 송환한 케이스는 적지 않다. 손가락으로 채 꼽지 못할 정도라고 해도 괜찮다.

중국 당국은 앞으로도 계속 해외의 화교들과 화교 조직을 차오양 군중 식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무래도 현장을 잘 아는 화교들의 도움을 받아야 실적을 대대적으로 올릴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앞으로 죄를 짓고 해외로 탈출하는 범법자들은 이제 화교들이 없는 곳에서 살아야 확실하게 신변 안전을 도모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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