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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언론, 잇따른 폐간, 폐업으로 위기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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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7. 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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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도 전이될 가능성 높아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홍콩 언론이 최근 신문, 방송들이 경영난으로 폐간, 폐업을 잇따라 선언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더구나 현재 분위기가 획기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 확실해 언론 시장 자체가 붕괴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돌고 있다.

가판대
홍콩 언론이 신문, 방송의 잇따른 폐간과 폐업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사진은 홍콩 시내 중심의 신문 가판대./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홍콩 언론 시장의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19일 전언에 의하면 이런 위기 상황은 유명 방송사인 ATV가 지난 4월 1일 당국으로부터 방송 면허 취소를 통지받으면서 어느 정도 감지된 바 있다. 면허 취소 원인이 다른 것도 아닌 오랫동안의 적자였기 때문이다. 현재 이 방송사는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면허 통지를 받은 내년 4월 1일부터 방송을 중단해야 한다.

56년 역사를 자랑하는 신보(新報)의 폐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12일 경영진이 수 년 동안의 적자 등을 고려해 폐간한다는 입장을 밝혀 업계의 위기 상황이 간단치 않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1939년부터 발간을 해온 성보(成報)의 입장은 더욱 충격적이라고 해야 한다. 업계에 신보의 폐간에 따른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17일 정간한다는 소식을 독자들에게 전했다. 조만간 발행을 재개할 것이라는 의향을 밝히기도 했으나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자본주의 논리로 볼 때 신문, 방송의 폐간, 폐업은 크게 이상할 것은 없다. 더구나 인구 700만 명의 홍콩은 그동안 20여 개의 신문과 수많은 방송이 출혈 경쟁을 하는 등 너무 많은 언론사가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무가지 보급 확대가 폐간 및 폐업의 원인이라면 상황은 심각하다. 앞으로도 콘텐츠 경쟁에 밀려 도산할 언론사가 속출할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물론 살아남은 언론사들에게는 현재의 위기 상황이 좋은 기회도 될 수 있다. 차제에 시장의 유력 주자로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은 탓이다. 하지만 시장 자체가 축소되거나 사라진다면 공멸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게다가 이런 위기는 인접한 중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홍콩 언론의 위기가 예사롭지 않게 보이는 것은 다 충분한 이유가 있는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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