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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 역사를 자랑하는 신보(新報)의 폐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12일 경영진이 수 년 동안의 적자 등을 고려해 폐간한다는 입장을 밝혀 업계의 위기 상황이 간단치 않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1939년부터 발간을 해온 성보(成報)의 입장은 더욱 충격적이라고 해야 한다. 업계에 신보의 폐간에 따른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17일 정간한다는 소식을 독자들에게 전했다. 조만간 발행을 재개할 것이라는 의향을 밝히기도 했으나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자본주의 논리로 볼 때 신문, 방송의 폐간, 폐업은 크게 이상할 것은 없다. 더구나 인구 700만 명의 홍콩은 그동안 20여 개의 신문과 수많은 방송이 출혈 경쟁을 하는 등 너무 많은 언론사가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무가지 보급 확대가 폐간 및 폐업의 원인이라면 상황은 심각하다. 앞으로도 콘텐츠 경쟁에 밀려 도산할 언론사가 속출할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물론 살아남은 언론사들에게는 현재의 위기 상황이 좋은 기회도 될 수 있다. 차제에 시장의 유력 주자로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은 탓이다. 하지만 시장 자체가 축소되거나 사라진다면 공멸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게다가 이런 위기는 인접한 중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홍콩 언론의 위기가 예사롭지 않게 보이는 것은 다 충분한 이유가 있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