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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저널을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한때 100만 교민이라던 재중 한국인들을 위해 중국의 각종 정보, 교민들의 동향 등을 전해주는 신문이라고 보면 된다. 타블로이드판 주간지로 현재 888호까지 발행했다. 1000호 발행이 눈앞에 와 있다. 햇수로 따지면 20년이 되겠다.”
-역사와 권위를 자랑할텐데 발행 중단 얘기가 왜 나오나?
“우선 신문 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라는 사실을 거론해야겠다. 더구나 이제 내 나이도 적지 않다. 남들이 보면 이 나이에 일을 한다는 게 부러울지 모르나 개인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정부 유관 단체의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을 텐데.
“경향신문 홍콩, 베이징 특파원으로 8년여 일했던 언론인 출신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싶었다. 또 정부 차원에서도 별다른 연락이 없었다. 가능하면 모든 것을 혼자 짊어진 채 가고 싶었다.”
-그래도 발행 중단은 너무 극단적인 선택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했기 때문에 적지 않은 사재를 털어넣으면서도 발행을 계속했다. 광고 영업을 적극적으로 하면 돈도 벌 수 있었으나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결국 한계에 봉착했다. 주변에서는 만류하나 방법이 없다.”
-계속 발행할 방법은 없는가.
“약간의 경제력이 있는 독지가가 투자를 한다면 방법은 있다. 나와는 달리 영업을 적극적으로 할 경우 수지타산이 맞기 때문에 베이징저널이 영원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신회장은 분신과도 같은 신문을 접어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픈지 인터뷰 내내 우울한 표정을 짓고는 했다. 때로는 눈물도 얼핏 비치기도 했다. 하기야 20년을 바라보는 자식과도 같은 신문을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접어야 하면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