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주중 대사관 관계자들의 전언과 중국 관영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유커의 동향에 가장 신경을 쓰면서 발빠르게 대처하는 지자체는 역시 제주도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지난 달 말 원희룡 지사가 베이징을 방문, 중국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언론에 메르스의 사실상 종식 사실을 알린 데 이어 3일과 4일에는 상하이에서 전방위 관광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으로 있다. 필요하다고 생각할 경우 원 시장이 8월 말이나 9월 초에 베이징 등을 한 번 더 찾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 행보도 나름 발빠르다. 박원순 시장이 2일부터 6일까지 베이징, 상하이,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등지를 돌면서 청정 서울을 알리고 유커의 대거 유치에 나설 예정으로 있다. 이 동안 상하이에서 원희룡 제주 지사와 함께 공동으로 제주도의 마케팅에 도움도 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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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도 가만히 팔짱을 끼고 있지만은 않고 있다. 유기준 장관이 지난 달 30일부터 이틀 동안 상하이를 찾아 ‘크루즈 관계자 간담회’를 열었다. 그동안 메르스 여파 때문에 한국 입항을 취소한 중국 크루즈선들을 다시 불러모으기 위한 행보였다. 효과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의 국영여행사인 ‘궈뤼(國旅)그룹상하이유한공사’와 회원 1억4000만 여명을 보유한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등 크루즈 여행사 8곳이 간담회에 참석, 한국 입항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금 본국에서 우리 공사 쪽으로 마케팅 추진을 위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 최선의 지원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한국관광공사의 박정하 베이징 지사장의 말에서 보듯 앞으로도 당분간 한국의 지자체와 중앙 정부의 유커 유치를 위한 행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 여파로 인해 일본으로 상당 부분 발길을 돌린 유커가 대대적으로 한국을 찾을 날이 머지 않았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