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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린쓰 방장 스융신은 사기꾼일 가능성 농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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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8. 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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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이 전혀 검증되지 않아, 미 MBA 학위도 황당한 듯
최근 성 추문에 휩싸인 채 곤욕을 겪고 있는 중국 허난(河南)성 덩펑(登封)시의 고찰 사오린쓰(少林寺)의 스융신(釋永信·50) 방장이 희대의 사기꾼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그의 정체에 대한 의문이 다시 한 번 공론화되게 됐을 뿐 아니라 그가 방장은 둘째치고 승려의 자격조차 없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불러오고 있다.

스융신
신도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사오린쓰 방장 스융신. 정체에 대한 의문이 계속 고조되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관영 언론의 3일 보도를 종합하면 우선 그는 불교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 설법을 하는 경우가 드문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내용이 영 엉망이라면 더 이상의 설명은 솔직히 사족이라고 해야 한다.

더구나 그는 미국 모 대학의 MBA 출신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전혀 검증된 적이 없다. 미국에 장기 체류한 기록 역시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MBA 임에도 그의 영어가 엉망인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2011년에는 다수 여대생 및 연예인들과 성 스캔들까지 일으켰다. 최근 성 추문 역시 이의 연장선상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더욱 기가 막힐 사실은 그가 신도들로부터 적지 않은 촌지를 뜯어냈을 뿐 아니라 사오린쓰의 상당한 공금을 사적 용도로 썼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 미국에 30억 달러를 빼돌렸다는 소문이 도는 것은 괜한 게 아닌 것이다. 이 정도 되면 승려라는 칭호가 부끄럽다고 해야 한다. 그가 최근 덩펑시 종교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도 무리가 아닐 수 있다.

물론 그의 스펙과 사생활에 대한 소문이 과장됐을 수도 있다. 특히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어 자녀까지 낳았다는 소문은 그도 펄쩍 뛰는 만큼 신빙성에 다소 의문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일부 사실인 것이 확실한 소문만으로도 깨끗함과 신뢰가 최고 덕목인 종교인으로서의 권위를 이미 잃은 듯하다. 중국 언론이 그가 처벌까지 받지는 않아도 더 이상 사오린쓰의 얼굴 노릇을 하기 힘들 것이라는 보도를 하고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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