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중국 내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가격 인하로 다시 업계 쥐락펴락 가능성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50809010004259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8. 09. 15:14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두 자리 수 점유율 회복이나 정복 가능
한국을 대표하는 두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 최대 시장 중국에서 일제히 주력 제품의 가격 인하를 통해 더 이상 늦기 전에 다소 떨어진 점유율을 만회한 후 다시 업계 패자가 되겠다는 승부수를 띄웠다. 시장의 대세가 되고 있는 중국 토종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글로벌 경쟁사들의 가격 인하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 목적으로 일부 매장에서는 벌써 상당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가격 인하를 통해 다시 점유율 반등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베이징 중관춘의 한 매장의 모습./제공=삼성전자 중국본사.
우선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비롯한 스마트폰의 가격을 평균 800 위안(元·15만 원) 내린 삼성전자의 경우가 그런 것 같다. 가격 인하에 나선 지난 5일부터 전국 각 매장에서 계속 고객들을 다시 불러모으고 있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 소재 월마트 내 삼성전자 매장 역시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8일이 고객들이 다소 많이 찾는 일요일이기는 했으나 매장 주변이 평소보다 훨씬 더 붐볐다. 이에 대해 매장 직원 덩윈(鄧雲) 씨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질 등이 문제가 돼서 최근 들어 갑자기 고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값이 토종 업체들의 제품들에 비해 최대 2-3배 비쌌기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이제 대부분 제품의 가격을 인하했으니 조만간 경젱력 강화를 통해 점유율 10% 중반대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향후 상황을 낙관했다. 또 매장을 찾은 20대 중반 고객 쑤링(蘇玲) 씨도 “우리 같은 젊은 세대에게 800 위안 인하는 복음과 같은 소식이다. 적지 않은 주변의 친구들이 이 소식에 환호했다. 나도 이번 기회에 갈아타겠다.”고 적극적인 구매 의지를 피력했다.

이런 분위기는 중관춘(中關村)을 비롯한 전국의 ICT 단지들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게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매장들에 상대적으로 많은 고객들이 몰려 가격 인하 효과를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다. 징둥(京東) 등의 인터넷 쇼핑몰에 고객들이 몰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봐도 좋을 듯하다.

8월 들어 가격 인하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각각 5만위안, 3만 위안, 2만 위안씩 인하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파오(구형 스포티지)와 싼타페, 투싼의 인기가 아무래도 예사롭지 않다. 역시 분위기는 매장이 잘 보여준다. 베이징 하이뎬(海淀)구 싱스커우루(杏石口路)의 매장이 대표적이다. 평소보다 많은 구매 희망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투싼을 구매하고 싶어 하는 30대 중반의 리팅(李庭) 씨는 “2만 위안 정도 인하한다면 정말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질도 좋은 만큼 이번에 구매를 하고 싶다.”면서 구매에 적극성을 보였다. 조만간 현대기아자동차의 위상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웅변해주지 않나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의 외국계 라이벌 회사들은 거의 대부분 값을 인하했다. 때문에 양사의 가격 인하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해도 괜찮다. 그러나 결과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조만간 점유율의 상당한 반등, 더 정확하게 말하면 10% 대의 점유율을 회복하거나 사상 처음으로 정복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