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통큰 투자’ 나선 최태원…SK이노베이션 ‘글로벌 확장’ 기대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50823010012475

글자크기

닫기

최원영 기자

승인 : 2015. 08. 24.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2년간 신규 해외사업 전무 성장동력 멈춰
북미 셰일업체 지분 인수로 스타트
'차이나 인사이더' 후속작업도 속도
Untitled-1 copy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복귀하면서 그룹의 최대 매출원인 SK이노베이션에 대한 글로벌 사업 확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년여간 신규 해외사업이 전무했고 최 회장 역시 ‘에너지·화학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추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23일 재계에선 최근 46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투자계획을 확정한 최 회장이 다음 행보로 지난 수년간 성장동력 없이 부진했던 SK이노베이션 챙기기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일 최 회장은 이틀 일정으로 그룹의 최대 매출을 차지하는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제외하면 최 회장이 출소 이후 하이닉스에 이어 두번째로 방문한 회사로서, 그룹내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특히 출소 이후 처음 가진 확대경영회의에서 최 회장은 “반도체 분야 외에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분야도 이른 시일 안에 투자 확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어려울 때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어 하이닉스에 이어 SK이노베이션에 대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선 최 회장이 우선 북미 셰일업체 지분 인수 등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유업계가 원가 경쟁력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값싼 원료를 공급받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저유가로 인해 셰일업체들이 저가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많아 이를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기반의 자원개발 전문회사로 진화하겠다는 ‘U.S 인사이더’ 전략이다.

업계에선 석유수출국기구가 감산을 안하면서 북미 셰일업체들의 타격이 큰 상황이라 3분기부터 내년 초가 경제성 있는 매물을 사들일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SK 석유화학사업의 핵심인 중국 현지기업화 전략인 ‘차이나 인사이더’ 역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 회장이 7년간 공들인 끝에 2013년 SK종합화학이 중국 최대 국영 석유기업인 시노펙과 우한 에틸렌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지만 이후 사업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추후 복귀한 최 회장이 성공적인 합작 모델을 계속적으로 만들어 내고 중국 내 파트너들과 협력방안을 내놓는 데 주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상반기 비축해놓은 체력을 바탕으로 하반기는 본격 사업구조 혁신을 달성해 낼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북미 기반 자원개발사업 강화와 글로벌 제휴 확대에 올인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이 없는 동안 그룹내 가장 부침이 심했던 회사론 단연 SK이노베이션이 꼽힌다. 회사는 지난해 37년만에 처음으로 22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그 여파로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18년 만에 처음 희망퇴직을 신청 받기도 했다.

지난해 말 취임한 정철길 사장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비용절감 노력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고 비핵심자산 매각 등 자산효율화에 성과를 내며 분투했다. 하지만 SK루브리컨츠 매각 실패와 더불어 상장을 자진철회했고 글로벌 신사업에 대한 성과는 아직 전무한 상황이다.

물론 유례 없는 저유가와 이로 인한 정제마진 악화가 주이유였지만 신규 투자가 미흡했던 건 최 회장의 부재 탓이 컸다. 최 회장의 글로벌 인맥과 대규모 투자시 요구되는 오너 특유의 과감한 결단의 부재가 아쉬웠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 상반기 SK이노베이션은 “안정 속 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 필요 시 과감한 선제적 투자를 단행하겠다”면서 시가총액 25위인 기업가치를 2018년까지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최원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