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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 기적 없는 한 야당 필승, 차이잉원 승리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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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8. 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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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훙슈주도 나름 선전은 하고 있어
내년 1월 실시되는 대만 총통 선거는 해보나 마나 한 선거가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재수에 도전하는 야당 민주진보당의 차이잉원(蔡英文·59) 후보의 압승이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대만
2012년 대만 총통 선거 때의 모습. 민주진보당의 차이잉원 후보를 지지하는 대만 시민들이 차이 후보를 연호하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를 비롯한 홍콩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이런 전망은 여당인 국민당에서 유력 후보들이 전원 불출마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그 결과 홍슈주(洪秀柱·67) 전 입법원 부원장이 역시 여성으로서 대항마로 나서고 있으나 아무래도 역부족인 듯하다. 여론 조사 결과를 봐도 7대3 정도로 많이 밀리는 형국이다.

미국 정보 기관인 CIA에서는 상황을 더 비관적으로 본다. 이미 민주진보당이 정권을 탈환했다고 보고 내년 대만 정책을 입안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변수는 아직 있다. 훙슈주 후보가 초반 열세를 만회하는 맹활약을 하는 경우를 우선 꼽아야 할 것 같다. 정치 엘리트와는 거리가 먼 교사와 서민 출신이라는 사실이 어필할 경우 막판 대반전을 불러오는 것이 전혀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여기에 친 국민당 계열의 친민당 후보 쑹추위(宋楚瑜·73)의 행보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는 현재 24%의 지지율로 오히려 훙슈주 후보보다 7%P 앞서 있다. 하지만 당선 가능성은 희박하다. 막판에 극적으로 훙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에 나설 수 있다.

이 경우 당연히 훙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된다. 시너지 효과를 바라보는 것도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실제로 국민당 내부에서도 이런 시나리오가 최선이라고 보고 있다. 국민당에서 쑹의 출마를 은근히 부추겼다는 소문이 나도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하지만 역시 그래도 대세는 민주진보당의 차이 후보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해야 한다. 이미 선거는 끝났다고 보고 섀도우 캐비넷(예비 내각)까지 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다. 아무래도 내년 대만 총통 선거는 별 재미 없는 선거가 된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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