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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 기관인 CIA에서는 상황을 더 비관적으로 본다. 이미 민주진보당이 정권을 탈환했다고 보고 내년 대만 정책을 입안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변수는 아직 있다. 훙슈주 후보가 초반 열세를 만회하는 맹활약을 하는 경우를 우선 꼽아야 할 것 같다. 정치 엘리트와는 거리가 먼 교사와 서민 출신이라는 사실이 어필할 경우 막판 대반전을 불러오는 것이 전혀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여기에 친 국민당 계열의 친민당 후보 쑹추위(宋楚瑜·73)의 행보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는 현재 24%의 지지율로 오히려 훙슈주 후보보다 7%P 앞서 있다. 하지만 당선 가능성은 희박하다. 막판에 극적으로 훙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에 나설 수 있다.
이 경우 당연히 훙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된다. 시너지 효과를 바라보는 것도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실제로 국민당 내부에서도 이런 시나리오가 최선이라고 보고 있다. 국민당에서 쑹의 출마를 은근히 부추겼다는 소문이 나도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하지만 역시 그래도 대세는 민주진보당의 차이 후보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해야 한다. 이미 선거는 끝났다고 보고 섀도우 캐비넷(예비 내각)까지 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다. 아무래도 내년 대만 총통 선거는 별 재미 없는 선거가 된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