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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식이 하이라이트인 3일의 전승절 행사에서도 파격은 이어질 예정으로 있다. 박 대통령이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왼쪽 자리에 앉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 통상 외교 관례에 따르면 호스트와 가장 가까운 쪽은 오른쪽에 앉는다. 그 다음이 왼쪽으로 박 대통령은 굳이 말하자면 이번 행사의 두 번째 귀빈이라고 할 수 있다.
혹자들은 왜 오른쪽이 아니냐고 할지도 모르나 거의 동맹 관계인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감안하면 이해가 충분히 갈 수 있다. 더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행사를 사실상 시 총서기 겸 주석과 주관할 예정으로 있다. 박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을 같은 반열에 놓고 비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해 런민(人民)대학 마샹우(馬相武) 교수는 “중국과 러시아의 특수 관계를 감안하면 박 대통령은 사실상 이번 행사의 최고 귀빈이다. 한국은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면서 상황을 설명했다.
당연히 중국은 양국이 논의할 현안에서도 파격 대우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를테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일부 분야에서 자국 입장을 무리하게 주장하지 않을 수 있다. 또 한국이 추진하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한 전향적 자세를 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중국이 의미 있는 자세를 보여줄 개연성이 농후하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자세에서 더 나아가 내친 김에 ‘북핵불용’에 어느 정도 접근하는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미국과 일본의 은근한 견제에도 불구하고 결정한 방중이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은 이로 보면 크게 무리하지 않은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