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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이처럼 중남미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무엇보다 경제적 측면의 이익을 꼽을 수 있다. 실제로 기금을 통해 각국을 대대적으로 지원을 하게 될 경우 무엇보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길이 별로 어렵지 않게 열리게 된다. 또 현지의 자원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뿐만이 아니다. 자국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이른바 일대일로(一帶一路·해상 및 육상 실크로드)의 범위를 중남미로 넓히는 효과까지 거두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 중국이 중남미를 제2의 아프리카로 보고 있다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
미국을 견제하는 효과 역시 기대하고 있지 않나 보인다. 이는 대부분의 중남미 국가들이 미국과 관계가 좋고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는 현실을 상기하면 바로 알 수 있다. 중국으로서는 미국의 극단적인 영향력을 약화시키기만 해도 큰 성과를 거두는 것이 된다. 전통적으로 이 지역에 공을 들이는 대만을 의식한 것도 나름의 이유로 부족함이 없다. 국제사회에서 대만이 활동할 공간을 더욱 좁혀 궁극적으로는 손을 들게 만들겠다는 복안이라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현재로서는 중국의 이 계획이 상당한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처럼 자원 싹쓸이 에 나설 경우 현지에서 반 중국 정서도 불러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 경우 중국은 중남미 공공의 적이 될 수 있다. 기금이 오히려 양날의 칼이 돼 중국을 겨눌 수도 있다는 얘기가 아닌가 여겨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