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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경제, 수출 둔화되고 부도 위험 높아지는 등 확실히 위기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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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9. 0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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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정을 거칠 경우 경착륙 우려는 없을 가능성 높아
중국 경제가 확실히 위기는 위기인 듯하다. 최근 들어 모든 지표들이 더욱 나빠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상태로 가면 경착륙에까지 직면하지는 않겠으나 올 성장률 목표 7% 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수출항구
상하이(上海)의 한 항구에서 선적을 기다리는 중국 수출용 자동차들. 수출 위축 상황을 반영하듯 최근 들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관영 언론의 9일 보도를 종합하면 무엇보다 수출입 감소세가 예사롭지 않다. 우선 8월 수출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5.5% 줄어든 1968억 달러에 머물렀다. 이는 2개월 연속 지난 해 같은 달을 밑돈 것이다. 수입액은 더욱 큰 폭으로 줄었다. 전년 동월보다 13.8% 감소한 1366억 달러를 기록했다. 벌써 10개월째나 전년 동기 대비 하회하는 기록을 세웠다.

국가 부도 위험이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의 유럽 국가들보다 더 높은 사실도 주목해야 할 것 같다. 부도 위험을 보여주는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지난 7일 기준 120.8bp(1bp=0.01%포인트)로 재정 취약국인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101.5bp, 116.0bp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두 나라보다는 훨씬 양호한 상황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확실히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해야 한다.

이 와중에 은행들의 순익도 급감하고 있다. 예컨대 공상은행의 경우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494억 위안(元)을 기록, 증가율이 고작 0.7%에 머물렀다. 작년 동기의 7%에 비하면 크게 둔화됐다. 농업은행 실적은 더욱 처참하다. 2014년 상반기 순이익 증가율은 13%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0.3%에 그치고 말았다. 교통은행은 그나마 조금 낫다. 순이익이 373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5% 늘어났다. 하지만 바닥이라는 점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다.

주식시장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주가가 지난 6월 중순의 고점 대비 40% 전후나 하락, 시가총액이 무려 30조 위안이나 날아갔다. 더구나 특별한 상황의 반전이 없는 한 회복도 당분간은 불가능해 보인다. 심각함의 정도가 계속되고 있는 외환보유고의 감소는 비교조차 안 될 상황이라고 해야 한다.

중국 경제 당국은 10일 소비자 물가지표(CPI)와 생산자 물가지표(PPI)를 발표한다. 이어 13일에는 소매판매 지표와 산업생산 지표를 공개할 예정으로 있다. 현재로서는 낙관적으로 전망하기 어렵다. 중국 경제가 당분간은 더 어려움에 직면해야 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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