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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공동성명의 발표를 이끌어내려는 노력 역시 마찬가지라고 해야 한다. 만약 성공하게 된다면 시 총서기 겸 주석은 국내 문제로 상처받은 권위를 일거에 회복할 수 있다. 유화 제스처의 일환으로 보잉 항공기 구입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 것은 다 까닭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분위기는 그에게 우호적인 것 같지 않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무엇보다 9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행사를 비판적으로 봤던 미국이 갑자기 태도를 바꾸기가 어렵다.
더구나 거의 똑 같은 시기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미하는 것도 그에게는 악재라고 해야 한다. 최초의 국빈 방문이 교황의 인기에 묻히지 말라는 법이 없지 않은 것이다. 우려가 진짜 현실이 될 개연성도 농후하다. 오바마 대통령이 교황을 공항에서 영접하는 것과는 달리 짐 케리 국무장관이 그를 맞게 되는 것은 이런 분위기를 여실히 말해준다고 해도 좋다.
여기에 미국이 중국의 인권 문제를 비롯한 각종 현안에 대해 계속 비판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것도 그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이 “중국이 미국에 줄 것은 다 주고 하나도 챙기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도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