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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미 통해 소기의 성과 올리기 힘들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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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9. 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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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공동성명까지 기대하고 있으나 쉽지는 않을 듯
중국은 요즘 여러모로 어렵다. 사회적으로는 사건, 사고가 빈발하고 경제 상황은 경착륙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심각하다. 뭔가 극적인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단언해도 좋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22일 오를 방미를 통해 자신의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기 위해 단단히 벼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해도 좋다.

버락 오바마
지난 해 11월 12일 정상회담을 가졌을 때의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제공=신화(新華)통신.
베이징 서방 외교 소식통의 13일 전언에 따르면 실제로 그는 25일 가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단단히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행보도 미리 짐작할 수 있다. 우선 자국과 미국이 동등한 관계라는 이른바 신형대국관계론을 적극적으로 설파할 것이 확실하다.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어떻게 해서든 오바마 대통령의 동의를 받아내려고 할 것으로도 보인다.

양국 공동성명의 발표를 이끌어내려는 노력 역시 마찬가지라고 해야 한다. 만약 성공하게 된다면 시 총서기 겸 주석은 국내 문제로 상처받은 권위를 일거에 회복할 수 있다. 유화 제스처의 일환으로 보잉 항공기 구입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 것은 다 까닭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분위기는 그에게 우호적인 것 같지 않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무엇보다 9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행사를 비판적으로 봤던 미국이 갑자기 태도를 바꾸기가 어렵다.

더구나 거의 똑 같은 시기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미하는 것도 그에게는 악재라고 해야 한다. 최초의 국빈 방문이 교황의 인기에 묻히지 말라는 법이 없지 않은 것이다. 우려가 진짜 현실이 될 개연성도 농후하다. 오바마 대통령이 교황을 공항에서 영접하는 것과는 달리 짐 케리 국무장관이 그를 맞게 되는 것은 이런 분위기를 여실히 말해준다고 해도 좋다.

여기에 미국이 중국의 인권 문제를 비롯한 각종 현안에 대해 계속 비판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것도 그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이 “중국이 미국에 줄 것은 다 주고 하나도 챙기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도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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