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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에서만 잔뼈가 굵은 그가 국가예방부패국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무엇보다 중국 사정 당국이 해외 도피 중인 부패 사범들의 송환을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하기 있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성과를 보기 위해서는 국제적 시각을 가진 간부가 필요한 데 그가 낙점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 역시 이 일에 대해서는 대단히 의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37세에 최연소로 등용된 이후 9년 동안 최장기 대변인으로 있었던 그가 외교부로 돌아가지 못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이는 평소 외교부에서 은퇴하겠다는 희망사항을 은근히 비추고는 했던 그에게는 진짜 상당히 아쉬운 대목일 수 있다. 실제로도 그는 옮겨 간 자리에서 능력을 보일 경우 바로 위로 승진을 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물론 그가 외교부로 컴백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또 당 내의 외교부에 해당하는 대외연락부로 옮겨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경력 단절로 인해 부장 승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타 부처로 이동하면서 부부장으로 승진한 것이 그에게는 독이 든 성배를 마신 것과 같다는 말이 외교부 내외에서 돌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해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