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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우드 스타 뒷이야기]중 간판 앵커들 프리 선언하면 입 하나로 재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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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9. 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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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로 활약할 경우 묶여 있을 때는 상상 못할 수입 올려
국영 중앙방송(CCTV)을 비롯한 중국의 괜찮은 방송국의 앵커나 사회자 정도 되면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다. 위상이 웬만한 정치인이나 연예인은 저리 가라 할 정도라고 단언해도 좋다. 하지만 이들의 수입은 초라하다. 경력 30년이 돼 봐야 수중에 쥐는 임금은 월 2만 위안(元·360만 원)이 넘지 않는다. 그보다 경력이 짧으면 1만 위안 이하를 받는 경우도 없지 않다. 위상에 비하면 형편 없는 임금이라고 해도 괜찮다.

바이옌쑹
프리를 선언하면 중국 최고 몸값이 사나이가 될 것으로 보이는 바이옌쑹. 최근 자신의 이직 소문이 광범위하게 퍼지자 이례적으로 부인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직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하지만 이들이 프리를 선언하고 시장경제에 합류하면 얘기는 확 달라진다. 몸값이 천정부지로 뛴다. 대기업의 주요 행사 하나를 진행만 해도 시간 당 10만 위안을 버는 것은 아무 일도 아니다. 성가가 더 높아지면 시쳇말로 0이 하나 더 붙는다. 그래도 서로 모셔가려고 난리를 친다.

이런 사실을 당사자들이 모를 까닭이 없다. 아니 평소에도 각종 행사의 사회를 봐주고 받는 수고비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더 잘 안다. 유혹도 많이 받는다. 실제로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방송국의 유명 앵커나 사회자들이 프리를 선언,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중국 방송가에서는 이런 현상을 ‘방송 달변가들의 이직 열풍’이라고 부른다.

최근 이런 광풍이 다시 불고 있다. 올 하반기 들어 각 방송국의 스타급 앵커들이 이직하는 사태가 또 봇물 터지듯 일어나고 있는 것. 중국 방송가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20일 전언에 의하면 급기야 CCTV의 국민 앵커로 불리는 바이옌쑹(白岩松·47)마저도 이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소문마저 돌기 시작했다. 만약 소문이 사실로 나타낼 때는 CCTV로서는 엄청난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가 가진 상징성으로 보면 그럴 수밖에 없기도 하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는 최근 자신에 대한 소문이 이상하게 퍼지자 단호하게 “이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하게 밝혔다. 그러면서도 동료들이 이직을 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이해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엄청난 돈 앞에서 무너지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얘기가 아닌가 보인다.

그렇다면 그는 무너지지 않을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아무래도 이직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밝힌 탓에 1-2년 내에는 프리 선언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직하는 순간 몸값이 최대 수백 배 뛰는 만큼 단언하기는 어렵다. 중국도 이제는 입 하나로 재벌이 되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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