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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민당 내년 초 총통선거 불리하자 황당한 반칙 꼼수 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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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10. 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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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후보 훙슈주를 경쟁력 있는 주리룬으로 바꿀 듯
대만 국민당이 내년 1월 열릴 총통 선거에서 패할 가능성이 농후해지자 최근 꼼수를 쓰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전당대회에서 선거로 공식 확정된 현 후보인 훙슈주(洪秀柱·67) 전 입법원 부원장을 그녀보다는 경쟁력이 한참 위이기는 하나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주리룬(朱立倫·54) 신베이(新北) 시장 겸 국민당 주석으로 바꿔치기 하려는 것. 불법은 아니나 누가 봐도 명백한 반칙으로 만약 실현되면 비난을 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주리룬
지난 7월 국민당 전당대회에 나란히 출석한 주리룬(가운데) 국민당 주석과 훙슈주 국민당 총통 후보. 후보가 교체될 경우 국민당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베이징 대만 소식통의 6일 전언에 따르면 국민당이 이런 반칙을 저지르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훙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사실에 기인한다. 진짜 그런지는 민주진보당의 차이잉원(蔡英文·59) 후보와 그녀의 지지율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지난 7월 이후 현재까지 줄곧 50대 30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로서는 막판 뒤집기가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이라고 단언해도 좋다. 국민당으로서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이기기 위해 체면불구하고 불출마를 선언한 주 주석에 러브콜을 보내면서 동시에 훙 후보를 주저앉히려는 꼼수를 꺼내들었다. 이 꼼수는 7일 열리는 당 중앙상무위원회에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또 주 주석이 대타가 되면 내년 총통 선거는 지금까지의 전망과는 달리 예측불허가 될 수도 있다. 아니 어쩌면 극적으로 주 주석이 승리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지금까지 패배의식에 젖어 있는 국민당으로서는 최선의 결과라고 해도 좋다. 하지만 반칙이라는 주위의 시각은 역시 부담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국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벌써부터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훙 후보의 반발 역시 예상된다. 당당하게 경선을 치러 후보로 확정된 그녀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기도 하다. 더구나 그녀가 후보 교체에 불만을 품고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결행하면 국민당의 상황은 더욱 어려워진다. 승리도 놓치고 명분도 잃는 최악의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다. 반칙을 할 수밖에 없는 국민당의 상황이 이해는 가나 자제하는 것도 길게 보면 차선의 선택이 아닌가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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