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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 인터넷판인 환구망(環球網)은 12일 사설에서 중국 인터넷에서 북한 열병식을 조롱하는 목소리와 비우호적 표현들이 일부 등장했다며 심지어 “한국, 미국, 일본 등 조선(북한)을 가장 적대시하는 국가들에서 나오는 (대북비난 표현보다 더욱 심한) 거슬리는 표현이 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또 “그들의 이같은 조선(북한)에 대한 공개적 책망은 결코 본인들의 존엄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이는 또한 중국 대중의 조선에 대한 집단적 태도를 대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이 걸어온 길과 개혁·개방 노선을 선택한 중국 사이에는 일정한 차이가 있고, 중국과 비교해 북한이 더욱 많은 어려움에 놓여 있으며 국제제재를 받고 있는 것 등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조(중국과 북한) 사이에 핵 문제를 둘러싼 엄중한 갈등이 발생했다는 점 또한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일부 중국인들이 ‘압록강 건너편’(북한)을 조소하고 모욕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북한 열병식이 열린 지난 10일을 전후해 중국 인터넷에서는 북한을 비꼬는 누리꾼들의 글이 잇달아 등장했다. 한 누리꾼은 북한 여군들의 검무와 군인들의 ‘거위걸음식 행진’ 등에 대해 “서커스같다”고 비아냥댔고, 스스로를 ‘하얼빈(哈爾濱) 사범대학 역사학과 교수’라고 소개한 누리꾼은 “북한군의 가장 큰 임무는 열병식이고 두번째가 휴전선 경계근무다. 그 다음은 해상에서 중국어민을 상대로 강도질하고 접경지역에서 (중국) 농촌사람들을 살해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신문는 “계속되는 한미 연합훈련을 보면 국가안전에 대한 북한의 우려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짐작할 수 있다”며 “중국이 개혁·개방을 향해 나가갈 때도 국가안전에 대한 자신감은 (개혁·개방에 대한) 전제사항이었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또 “북한이 핵 보유로 모든 안전문제를 일거에 해결하려는 것은 결코 실정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하면서도 “그러나 그의 안전에 대한 우려는 이해할 필요가 있다”, “외부에서는 이를 ‘괴물’로 바라보고 모든 것을 (북한이) ‘자초’한 일로 봐서는 안 된다”며 북한의 현재 상황에 거듭 ‘동정심’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