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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시진핑 주석, 영국과 경협 통해 황금시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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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10. 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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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국 인권 문제 등에는 시각 차 확연
중국이 23일 막을 내리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영국 국민 방문의 성공을 통해 영국과의 황금시대를 활짝 열어젖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840년에 발생한 아편전쟁 이후 무려 175년 동안이나 애증의 관계에 있었으나 이제 이를 청산하고 명실공히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이끌어내게 된 것. 한마디로 동맹국 못지 않은 수준으로 관계를 정상화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은 듯하다.

영국 방문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20일 버킹검 궁에서 베푼 만찬에 참석,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이런 단정이 틀리지 않다는 것은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중국 국가주석 자격으로는 10년 만에 오른 국빈 방문 기간 동안 영국 측으로부터 받은 엄청난 환대가 분명하게 대변해준다. 외신과 중국 관영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그는 우선 영 왕실 소유 마차 중 단연 최고로 꼽히는 ‘황금마차’에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여사와 함께 동승, 버킹엄 궁으로 이동하는 초특급 파격 대우를 받았다. 미국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나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도 이 마차를 타는 의전을 받지 못한 사실을 감안할 경우 분명히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숙소를 버킹검 궁으로 제공받은 것이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직접 주최한 국빈 만찬 참석, 중국 주석으로는 처음 한 의회 연설 등까지 거론하면 더 이상의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야 한다.

양국이 원자력발전소 건설, 에너지, 항공, 바이오, 금융 등 분야에 걸쳐 무려 150여 개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것 역시 황금시대라는 말이 과하지 않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규모만 무려 400억 파운드(70조 원)에 이른다. 주로 중국이 돈보따리를 푸는 형식으로 추진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영국으로서는 황금시대 아니라 다이어먼드시대라는 말이 나오더라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물론 옥에도 티가 있다고 황금시대 운운의 극찬이 머쓱하게 들릴 애매한 분위기가 전혀 노정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의회에서 연설하는 11분 동안 단 한 번의 기립박수를 받지 못한 것이 바로 이런 현실을 잘 말해준다. 영국이 아직도 정치적인 문제에서는 중국과 입장 차이가 많다는 사실을 웅변하는 분명한 증거가 아닌가 보인다. 여기에 뚜렷하게 부각되지는 않았으나 영국의 정계와 언론 등에서 중국의 인권 문제나 패권 추구 경향에 대한 우려를 은연 중에 내비친 사실을 상기하면 양국의 황금시대 운운은 다소 섯부른 감이 없지 않다. 홍콩의 일부 언론이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영국 방문을 돈보따리 풀기를 통한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절하하는 것은 바로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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