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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 연극으로 한국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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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5. 11. 0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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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거장 나니가와 유키오 연출...일본 유명 배우들 출연
해변의 카프카
연극 ‘해변의 카프카’./제공=LG아트센터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2002년 발표한 소설 ‘해변의 카프카’는 2005년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부조리한 현실에서 벗어나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집을 나선 15세 소년 다무라 카프카가 주인공으로, 그가 끊임없이 방황하며 삶과 죽음, 어른과 아이,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정을 다룬다.

이 작품이 연극으로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24∼28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초연된다.

연극 ‘해변의 카프카’는 하루키의 동명 장편소설을 일본의 스타 연극 연출가 니나가와 유키오가 연극으로 재탄생시켜 2012년 사이타마에서 초연했다.

영화나 연극에 소설 판권을 잘 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하루키의 장편소설 가운데 처음으로 연극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눈이 황홀한 무대를 통해 극 시작 3분 안에 관객을 연극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어야 한다는 니나가와는 비영어권에서는 처음으로 영국의 세계적 극단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연출가로 위촉된 인물이다.

일본 예술계 최고 영예인 ‘일본 문화훈장’을 받는 등 아름다운 무대 미학과 깊이 있는 통찰로 세계 연극계의 거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앞서 한국에서도 2011년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지난해 ‘무사시’로 명성을 입증했다.


연출가 니나가와
거장 연출가 니나가와 유키오./제공=LG아트센터
이번 공연은 올해 니나가와의 팔순을 맞아 이뤄지는 월드투어의 하나다. 미국 뉴욕 링컨 센터, 영국 런던 바비칸 센터, 일본 사이타마 예술극장, 싱가포르 에스플라네이드 등 세계 주요 극장을 거쳐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 온다.

니나가와는 여러 시공간을 오가는 소설 속 세계를 26개의 거대한 투명 유리 상자 세트를 이용해 구현한다. 세트는 저택, 공원, 고속도로, 도서관, 깊은 숲 속 신비로운 장소 등으로 시시각각 탈바꿈한다.

미국 연극계를 주도하는 극장 중 하나인 ‘시카고 스테판울프 씨어터’ 출신의 극작가 겸 연출가 프랭크 갈라티가 각색했다.

일본 연예계의 신성 후루하타 니노가 주인공 ‘카프카’ 역을 맡고, 1990년대 톱배우 미야자와 리에, ‘건어물녀’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인기 드라마 ‘호타루의 빛’의 부장 역으로 국내에도 팬이 많은 후지키 나오히토 등이 출연한다.

4만∼8만원. (02)2005-0114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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