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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할매 할배의 날 전국 모범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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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봉현 기자

승인 : 2015. 11. 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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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마지막 토요일은 손주들이 '할매 할배 찾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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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김관용 도지사 할매 할배의날 선포식/ 제공 = 경북도.
매월 마지막 토요일은 손주들이 ‘할매 할배 찾는 날’이다. 이 날은 경북도가 ‘할매 할배의 날’을 통해 조부모를 중심으로 가족공동체가 회복되고 소통과 인성교육을 이룬다는 목표로 설정한 날이다.

손자 손녀가 조부모님을 찾아 삶의 지혜와 존경심을 배우고 소통하는 날로 인성이 넘치는 화목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정한 아주 특이한 날이기도 하다.

공자가 “뗏목이라도 타고 조선에 가서 예의를 배우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우리나라는 동방 예의지국으로 이웃나라의 존경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런가 하면 세계적인 석학인 아놀드 토인비는 “한국 문화가 세계 인류문명에 기여할 수 있다면 그것은 바로 ‘효 사상’이다”고 말할 정도다. 경북도의 ‘할매 할배의 날’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 본다. -편집자 주-

경상북도는 오랜 옛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흔들림 없는 충효사상으로 나라와 가족을 튼튼한 반석 위에서 올곧게 지켜온 자랑스러운 고장이다. 하지만 최근에 이르러 물질만능주의와 핵가족화가 가속화되면서 사회전반에 인성이 왜곡되고 황폐화 되어가는 매우 걱정스런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질곡의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감당해 오신 할머니 할아버지와 디지털과 풍요, 그리고 글로벌화에 익숙한 우리의 손자손녀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대를 이루어 세대 간의 이질적인 의식과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나아가 융합문화를 창조한다는 당찬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있다.

이것은 조금도 지체하거나 방치할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라와 후손을 위해 일생을 바치고 쓸쓸하게 고향을 지키고 있는 할매 할배를 손자손녀들이 주저 없이 찾아가도록 했다. 그것이 바로 원만하고 화목한 가족관계와 건전한 사회를 지탱해주는 평형수가 되리라 믿고 있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11월 29일 ‘할매, 할배의 날’에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 주낙영 행정부지사, 이인선 경제부지사, 우병윤 정무실장 및 도 간부공무원들이 도내 23개 모범가족을 방문 ‘화목한 격대가족 상’을 시상했다.

특히 김 지사는 성주군 벽진면 자산2리 마을회관에서 이용직씨(80), 이필석씨(93) 가족을 직접만나 상을 수여하고,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는 등 모범가정을 격려했다.

또한 이인선 경제부지사는 구미시 수출대로 31길 22(인의동) 지영수씨(86) 자녀 지태일(62) 가정을 박두호 구미시노인회장, 정인기 구미시 주미생활지원국장과 함께 방문 ‘화목한 격대가족 상’을 시상했다.

이번에 선정된 모범가족은 대한노인회 경북도연합회의 추천과 시·군의 검증을 거친 도내 23개 가족이며, 4대가 함께 사는 가족, 외조모를 모시는 가족,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유형의 가족들이 선정됐고, 특히 ‘할매, 할배의 날’의 제정 배경이 되는 양아록의 저자 이문건 선생의 후손인(성주 이씨) 이용진(80), 여영동(75) 두 가정이 포함돼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예천에서 가진 ‘할매 할배의 날’ 선포 및 가족공동체 회복 100일 프로젝트 11월 사업이며 처음으로 맞이하는 ‘할매 할배의 날’로 평소 ‘현장에 답이 있다’는 김 지사의 철학을 반영해 추진됐다.

화목한 격대가족 방문
경북도 김관용 도지사 화목한 격대가족 이용진·여영동 가족 도지사상 수상 방문/ 제공= 경북도.
조손간의 세대 공감과 소통문화 창달을 위해 제정된‘할매, 할배의 날’의 취지를 살려, 조손간의 격대문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가정의 이야기를 듣고 노하우를 배워 ‘할매, 할배의 날’ 추진에 접목하려는데 이번 행사의 의미를 둘 수 있다.

‘할매, 할배의 날’은 민선 6기 김 지사의 공약으로 역사적으로 보면 조선시대 관료 이문건(성주, 1494~1567년)이 16년간 손자 양육을 기록한 ‘양아록’에서 근본을 찾을 수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14개 국가에서 ‘조부모의 날’을 정하고 미국의 경우 1978년 국경일로 지정했다.

경상북도는 ‘할매, 할배의 날’을 통해 급속하게 진행되는 고령화에 대응, 고향에 홀로계신 어르신들을 자주 찾아뵘으로써 조부모에 대한 소중함과 자존감을 일깨우고, 손자·녀들과의 소통으로 외로움을 잊게 하며, 일상생활을 통해 ‘조부모의 삶의 지혜’를 가르쳐 올바른 인성을 기르자는 취지를 적극 홍보키로 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할매, 할배의 날 제정과 취지를 대구시 등 대도시까지 확대해 집중 홍보, 교육청, 기업체 기관단체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에 집중하며, 손주가 조부모님을 찾아가는 단계로 전환, 격대교육·행사 이벤트·공모전 등 다양한 추진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할매 할배의 날은 우리가 부모님을 찾아 뵙는 작은 실천에서 출발, 더욱 발전, 확산될 수 있으며 할매, 할배의 날이 세대 간의 소통과 삶의 지혜를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600만 시·도민과 출향인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특히 부모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모범가족 방문 외에도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우선 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한 전문기능인들로 구성된 ‘경상북도숙련기술회’와 함께 어르신들의 생활불편 해소를 위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영천시 도남동과 범어동 일대에서 펼쳐진 봉사활동에는 도내 각지의 기능인 80여명이 이발, 미용, 염색, 보일러 점검 및 수리, 옷 수선, 농기계 수리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했다.

농업기술원은 생활개선회원과 손자손녀 등 100여명이 ‘할매, 할배의 날 홍보 및 봉사를 위한 효 실천 추진단 발대식’도 가졌다.

앞으로 경북도는 할매 할배의 날 전국화 추진을 적극적으로 펼쳐 보건복지부가 ‘할매 할배의 날’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토록 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으며 ‘조부모의 날’ 기념일을 제정한 14개국 관계자를 초청해 학술대회를 공동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부 인성교육종합계획에 ‘할매 할배의 날’을 반영시키고, 학교 인성교육과정에 ‘할매 할배의 날’ 을 교과과정에 편성키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 행정자치부가 ‘할매 할배의 날’을 국가 기념일로 제정토록 지원하는 한편, 3대 이상 동거 가정에 대한 자동차 취득세 면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고, 국토교통부가 3대 이상 동거 무주택 세대 주택 특별공급 및 대출금리 우대혜택을 부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손주랑 할매랑
경북도 세대공감 토크쇼 손주랑 할배랑 장면/ 제공= 경북도.
‘할매 할배의 날’ 인식 확산을 공중파를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한국지역진흥재단 등을 통한 옥외전광판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지하철, KTX
등 스크린을 통한 홍보에 주력키로 했다. 이 밖에 중앙부처 공무원 할매 할배의 날 인식제고를 위한 탁상용 캘린더를 배부할 계획이다.
문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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