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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차이나텔레콤 회장 낙마, 모바일 업계와 국유기업 사정 강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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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12. 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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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유니콤 회장도 역임한 창샤오빙 비리 혐의
중국의 모바일 업계와 국유기업에 곧 대대적 사정 강풍이 휘몰아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중국 정부가 단행하려고 단단히 벼르는 양 분야 업계에 대한 본격적인 구조조정도 더욱 강도가 세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창샤오빙
최근 낙마한 것으로 알려진 창샤오빙 차이나텔레콤 회장. 그의 낙마는 향후 중국 모바일 및 국유기업 업계의 강도 높은 사정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이런 관측은 중국 내 3대 국유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텔레콤(중국전신)의 창샤오빙(常小兵·58) 회장이 최근 사정 당국의 내사를 받아오다 전격 구금되면서 사실상 낙마한 현실을 보면 크게 무리한 것 같지 않다. 물론 징화스바오(京華時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신식(정보)산업부 국장 출신인 그의 낙마는 일단 개인 비리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기는 하다. 하지만 거물급 국유기업 수장의 낙마에는 어느 정도 표적 사정도 이뤄진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상황은 다소 달라질 수 있다. 개인 비리가 빌미를 주기는 했으나 특정 업계를 노린 사정 당국의 의지도 작용했다는 얘기가 된다.

여기에 차이나텔레콤으로 이동하기 전인 올해 8월 이전까지만 해도 약 7년 여 동안 차이나유니콤(중국연통) 회장을 지낸 창 회장이 모바일 및 국유기업 업계의 대부로 통했다는 점까지 감안할 경우 이 관측은 더욱 무리가 없다. 필요에 의해 그를 찍어냈다는 추리가 충분히 가능하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낙마 예상자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기도 하다. 예를 들면 차이나모바일(중국이동통신)의 최고위급 경영인 중 한 명인 W 모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창 회장과 함께 오랫동안 중국 모바일 및 국유기업 업계를 주물러온 인물로 통하는 것을 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일부에는 이미 신병이 사정 당국에 확보돼 창 회장과의 관계 및 개인 비리 등을 조사받고 있다는 설도 파다하다.

고위급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한 모바일 기술 전시회에 대거 출동한 중국 텔레콤 국유기업들의 간부들. 경우에 따라서는 사정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
만약 예정대로 곧 사정 바람이 본격화하면 우선 대대적 후속 인사 및 인수, 합병을 통한 모바일 업계의 재편이 뒤따를 개연성이 농후해진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3대 이동통신사의 합종연횡이 다시 한 번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한 것이다. 또 다수 유력 국유기업의 수장들도 우수수 낙마하면서 국유기업 개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 확실하다. 120여개 전후의 국유기업이 40여 개로 재편된다는 것이 현재 예상되는 유력한 시나리오가 아닌가 보인다. 창 회장의 낙마는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크게 놀랄 만한 일은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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