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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군 재편은 궁극적으로 시진핑 1인 지배체제 강화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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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1. 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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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굴기 통한 미국 견제는 부차적인 목표
중국이 인민해방군의 대대적 개편을 통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군에 대한 1인 지배체제를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의 당정 역시 군에 못지 않게 시 총서기 겸 주석의 권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급속도로 재편될 것으로도 보인다.

시진핑
지난 해 연말 베이징의 중국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새로운 기구 창설 대회의 모습.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1인 지배체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듯하다./제공=신화통신.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관영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 군은 지난 연말 육군지휘기구와 로켓군, 전략지원부대 등의 새로운 기구를 창설했다. 1949년 건국 이후 단행한 최초의 획기적 조치였다. 연초에는 또 이례적으로 제2 항모의 건조를 공식 인정하기도 했다. 심지어 일부 관영 소식통은 외신을 인용하면서 슬그머니 제3 항모의 건조 사실까지 흘렸다. 모두가 ‘군 현대화의 이정표’ 작업으로 금세기 들어 이미 15년이나 지났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솔직히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외신이나 해외의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이 드디어 ‘군사 굴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면서 놀라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미국과 일본에게 자국의 군사력을 과시라도 하려는 듯 발표도 대놓고 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의 여러 상황을 종합할 경우 틀린 추론은 아니라고 단언해도 좋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중국의 최근 행보에는 다른 의지도 읽히는 것 같다. 그게 바로 시진핑 총서기 겸 주석의 지배체제가 철옹성처럼 강화됐다는 사실을 내외적으로 천명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보인다. 실제로 시 총서기 겸 주석은 이번 군에 대한 재편을 통해 자신의 측근들을 대거 전진 배치했다. 육군지휘기구와 로켓군, 전략지원부대의 사령원(사령관)에 각각 임명된 리줘청(李作成·63)과 웨이펑허(魏鳳和·62) 상장, 가오진(高津·57) 중장이 그 주인공들이다. 향후 줄줄이 이어질 추가 개편 때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올 3월에 열리는 양회(국회에 해당하는 전인대, 자문기구인 정협)에서 당정군의 고위급들에 대한 대대적 추가 인사가 예상되는 것은 이로 보면 크게 무리한 것 같지도 않다.

시진핑 총서기 겸 주석은 지금도 막강한 권력을 보유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인자인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존재가 무색할 정도라고 해도 좋다. 마오쩌둥(毛澤東)에 비견되는 것도 별로 이상한 것 같지 않다. 따라서 이번 군 재편에 따른 인사가 마무리되면 그의 권력은 진짜 극강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만큼 더욱 막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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