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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소탄실험] 수소탄 맞나...‘북한 발표 거짓이거나 실패 가능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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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아 기자

승인 : 2016. 01. 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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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소탄
6일 북한이 수소탄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센터에서 고윤화 기상청장과 윤원태 지진화산관리관이 진원지를 가리키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6일 북한이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서방 전문가들과 중국 언론 등이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수소폭탄은 핵융합 무기로 기존 핵분열 무기보다 수백 배 강한 폭발력을 내야 하지만 북한의 실험은 그렇지 않았다는 게 근거다.

이번 핵실험이 일으킨 인공지진의 규모는 기관마다 다르지만 4.8∼5.2로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의 4.9와 비슷한 수준으로, 미국 싱크탱크인 랜드 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BBC방송 인터뷰에서 “핵분열 기술이었다”고 단정했다. 그는 “이번 무기는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뜨린 (원자) 폭탄의 위력과 대체로 비슷했다”며 “(수소탄이라면) 10배는 더 강력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베넷 연구원은 또 북한의 발표가 거짓이거나 실험에 일부 실패했을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핵분열을 통해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원자폭탄과 달리 수소폭탄은 핵융합을 이용하며 폭발력은 바로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넷 연구원은 작년 12월 북한이 수소폭탄을 개발했다고 주장했을 때 “핵분열 무기의 위력이 TNT 10kt(킬로톤)이라면 핵융합 무기는 메가t(1000 kt)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2013년 3차 핵실험 때 발생시킨 규모 4.9의 인공지진을 폭발력으로 환산하면 16.2kt으로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미국 핵문제 전문가인 조 시린시온도 자기 트위터를 통해 폭발력 수준을 3차 핵실험과 비교하며 “진짜 수소폭탄을 터뜨린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으며,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제임스 액튼 수석연구원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핵융합 폭탄이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실제로 수소폭탄을 개발해 실험에 성공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에 “현재로서는 수소탄 실험을 했다는 북한의 발표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신랑망(Sina.com)은 “이론적으로 볼 때 (북한의 핵실험에 따라 발생한) 규모 5.0의 지진은 TNT 2만2000t의 폭발량과 맞먹는다”며 “북한의 이번 핵폭발의 위력은 기본적으로 히로시마 원자 폭탄과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홍콩 봉황망도 군사평론가인 류창의 말을 인용해 미국, 구소련, 중국이 원폭, 수폭을 개발해온 과정을 조명하며 “기술적 측면에서 볼 때 (수소탄일)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전망했다.
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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