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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가정 안에 숨어있는 惡(악) 아동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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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빈 기자

승인 : 2016. 01. 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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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서천경찰서 경무과 경사.
이홍구 사진
이홍구 서천경찰서 경무과 경사.
현재 우리사회의 가장 큰 이슈인 아동학대사건으로 전 국민을 충격과 분노에 빠뜨리고 있다.

2년 전 칠곡·울산 계모 사건, 어린이집 폭력사건 등이 연달아 우리 사회를 경악시켰다. 최근에는 더욱 끔직한 학대로 살인과 시신을 훼손하는 지경까지 이르는 등 가정사회가 악(惡)으로 변질돼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한 아동학대 사건 건수는 총 9만5622건에 달하고 실제 아동학대 판정을 받은 사례는 10년간 5만5484건으로 하루 평균 15.2건으로 조사됐으며,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는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총 126명의 아동이 학대로 인해 숨진 것으로 확인했다.

가정교육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폭력을 정당화하는 풍토가 여전히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학대는 신체에 해를 끼치는 폭력뿐만 아니라 언어폭력을 비롯한 차별, 협박, 따돌림 등을 통해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정서학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의 성적욕구 총족을 위해 18세 미만 아동에게 성적행위를 행하는 성학대, 아동으로서 보호받아야 할 기본적 의식주, 의료적·교육적 환경을 제공하지 않는 방임도 아동학대 범주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아동학대가 우리사회에 심각한 문제인지를 깨닫고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아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반복적인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올바른 가정문화 조성과 사회적 시스템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할 때이다.

가정 내 자신의 아이들을 소유물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는 인식의 변화도 필요하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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