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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 설인 춘제 맞아 집으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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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2. 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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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록 사상 최대 될 듯
중국인들이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음력설)를 목전에 두고 민족 대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식 연휴는 7일부터 13일까지 7일 간에 지나지 않으나 지난 주말부터 너 나 할 것 없이 대거 고향을 찾아 떠나고 있어 연 인원이 무려 30억 명 가까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춘제 기간에 고향을 찾는 이들을 특별 운송하는 정부의 이른바 춘윈(春運) 프로그램도 6일을 전후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구정
춘제 연휴를 이틀 앞둔 5일 베이징역 앞의 거리에서 한 부부가 고향 행 열차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번 춘제 기간 동안 연 인원 약 30억 명의 중국인들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제공=신화(新華)통신.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춘윈은 전날 하루에만 93만 명이 철도를 이용, 베이징을 떠날 만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5분마다 고속철도 한 편이 베이징을 떠나고 있다는 말이 충분히 실감이 난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번 춘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각종 신기록이 많이 세워질 것 같다. 이를테면 귀성객의 수와 이들이 뿌리는 돈의 규모 등이 작년에 비해 늘어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중국 정부와 기업들이 가뜩이나 위축된 경제가 이번 춘제 특수로 되살아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어두운 그림자도 예상되고 있다. 이를테면 엄청난 유동 인구 탓에 일어날 수밖에 없는 운명인 각종 사건, 사고 등이 그렇다. 예년처럼만 발생하더라도 적지 않은 인명이 안타까운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올해 역시 폭죽놀이에 따른 부작용이 심상치 않을 것이라는 사실까지 상기하면 춘제는 진짜 반드시 명절로서의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

여기에 좋지 않은 경기로 인해 많은 경제 주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 역시 올 춘제를 우울하게 만들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는 이미 전국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도산하거나 감원에 적극 나서는 상황이 무엇보다 잘 말해준다. 이 때문에 과잉 생산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고 있는 철강, 석탄 산업 분야의 종사자들에게는 올 춘제가 그 어느 해보다 괴로운 춘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연 인원 30억 명의 중국인들은 최대 1개월에 이른다는 춘제 연휴 기간 동안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이겠지만 말이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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