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머지 않은 미래의 G1 등극을 위해 국가적으로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구축 프로젝트가 쾌속항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자국과 주변 국가를 연결해 유럽, 아프리카로 뻗어가겠다는 이른바 고속철도 구축 사업은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속속 개가를 올리고 있다. 이 상태로 갈 경우 2025년을 전후해서는 철도 실크로드의 경우 본격적으로 가동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속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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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랑하는 고속철도의 차량 모습. 일대일로를 착착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이런 단정은 최근 중국 당국이 속속 올리고 있는 고속철도 구축 사업 실적을 보면 진짜 과언이 아닌 듯하다. 우선 인접 국가인 태국과 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을 꼽을 수 있다. 빠르면 연내에 윈난(雲南)성 쿤밍(昆明)과 태국 북부 도시 치앙마이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공사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 3년 동안 중국이 태국과 협상을 벌인 결과로 상당수의 사업 비용은 중국 측이 부담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이 태국 북동부의 농카이와 방콕을 거쳐 남부 산업지대 라용을 잇는 고속철도를 수주한 만큼 시너지 효과가 상당한 사업이 될 전망이다. 치앙마이와 방콕을 잇는 사업은 일본이 수주했으나 향후 중국이 이용 못할 이유가 없다.
중국이 올린 개가는 이뿐만이 아니다. 윈난성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을 연결하는 총길이 417Km의 고속철도 구축 사업 역시 주목을 요한다. 최근 본격적으로 착공이 돼 5년 뒤 개통될 예정으로 있다. 인도차이나 반도 정중앙에 위치하는 상징성으로 미뤄볼 때 라오스, 태국, 말레이시아를 통과해 싱가포르까지 잇는 총 3000km의 철도망 구축 사업은 이제 불이 붙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실크로드 화물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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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저장성 이우를 출발, 테헤란에 도착한 실크로드 고속 화물열차. 2020년 이후에는 양국간 고속철도가 연결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동과 연결될 가능성 역시 분명한 현실이 되고 있다. 이는 중국이 이란 수도 테헤란과 종교 성지 마슈하디를 잇는 926㎞의 고속철도 공사를 수주, 최근 착공식을 가진 사실에서 분명히 알 수 있다. 향후 중국의 우루무치와 알마타, 타슈켄트와 이어질 경우 중동을 거쳐 유럽으로 가는 철도 길도 열릴 수밖에 없다. 중국의 동부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와 이란 테헤란을 잇는 이른바 실크로드 고속 화물열차가 15일 테헤란에 처음 도착한 것은 이런 구상에 비춰보면 별로 놀랄 일도 아니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필생의 역점 사업으로 생각하는 일대일로의 꿈은 이제 단순한 꿈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