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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뛰었던 선수들도 적지 않다. 이를테면 김유진, 하대성, 박종우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각각 랴오닝(遼寧) 훙위안(宏遠), 베이징 궈안(國安) 등에서 주전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이들은 슈퍼리그에서의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보다 좋은 조건으로 일본과 중동 리그 등에 진출할 수 있었다.
감독 역시 깜짝 놀랄 정도라고 해야 한다. 홍명보, 박태하, 장외룡 등이 각각 항저우(杭州) 뤼청(綠城), 옌볜(延邊) 푸더(富德), 충칭(重慶) 리판(力帆) 등의 지휘봉을 올해부터 각각 잡을 예정으로 있다. 슈퍼리그의 한국 선수들을 소집해 팀을 만들면 언제든지 감독, 코치로 변신할 수도 있다.
이처럼 한국 선수들이 슈퍼리그에서 많이 활약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대우가 좋기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 게다가 웬만하면 주전으로 뛰는 게 가능한 것도 이유로 손색이 없다. 여기에 지리적으로 가까운 사실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슈퍼리그 팀들이 한국 선수들을 왜 원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어야 한다. 해답 역시 어렵지 않게 나온다. 무엇보다 선수로서의 성실성이 꼽힌다. 투자 대비 효율이 높은 가성비도 무시하기 어렵다. 외국 용병 쿼터와 무관한, 이른바 출전 제한을 받지 않는 아시아권 선수들이라는 사실 역시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단연 브라질이다. 20명 전후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여러 상황으로 미뤄볼 때 한국이 브라질을 조만간 추월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한국 선수들은 용병 쿼터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한국 선수들이 슈퍼리그에서 뛰는 것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앞으로 슈퍼리그가 블랙홀이 되면 다소 곤란하게 된다고 해야 한다. K리그의 씨가 마를 수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한국 프로 축구계 일각에서는 이런 우려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 축구계가 그저 팔짱을 낀 채 K리그 선수들이 중국에서 활약하는 것을 흐뭇하게 지켜봐서는 곤란하다는 결론은 가볍게 나오지 않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