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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신화 빚으로 쌓은 신기루일 수도, 총 부채 GDP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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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3. 0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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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관 터지면 경착륙 불가피
금세기 들어 중국이 거둔 경제 성과는 정말 놀랍다고 해야 한다. 어쩌면 경이적이라는 말도 부족할지 모른다. 지난 세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네마리 용의 기적과 비교해도 의미가 결코 뒤진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요즘 중국 경제를 보면 진짜 이런 진리가 괜한 게 아닌 것 같다. 지난 10여 년 이상 눈부신 경제성장을 구가해오다 최근 브레이크가 걸린 것을 지나 경착륙까지 우려되는 현실을 보면 확실히 그렇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더구나 요즘 들어 엄청난 규모인 것으로 추산되는 부채 문제까지 현안으로 대두되는 상황을 볼 경우 중국 경제가 혹시 빚으로 쌓은 신기루는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지우기 어렵게 된다.

국가부채
중국의 부채 규모가 장난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만평. 빚이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앞으로가 더 문제가 아닌가 보인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그렇다면 중국의 부채 규모는 과연 어느 정도인가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을 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야 정말 중국의 경제 신화가 그래도 평가를 받을 만한 것인지 아니면 진짜 허상인지가 밝혀질 수 있으니까 말이다.

통계 수치에 밝은 베이징 경제 전문가들의 3일 전언에 의하면 지난 해 2분기 기준으로 중국의 총 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243.7%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의 추정치와도 대략 비슷하다. 척 봐도 적지 않다. 한국이 1997년 외환위기를 맞았을 당시의 116%에 비교하면 아예 엄청나다고 해도 좋다. 2008년 금융위기를 맞았을 때의 EU(228.2%)와 미국(230.9%)의 수준도 상회한다. 상당히 심각하다는 얘기가 나와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중국이 그동안 보여줬던 경제 성장의 신화가 빚으로 쌓은 신기루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웅변하기도 한다.

더욱 큰 문제는 중국의 총 부채가 이 정도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에 있다고 해야 한다. 우선 정부 부채를 봐야 할 것 같다. 중국 전문가들은 GDP 대비 57%에 이른다고 하나 아무래도 축소됐을 개연성이 농후하다. 이런 단정은 지방 부채가 지난 2-3년 동안 눈덩이처럼 불어나 GDP의 100%에 가깝게 규모가 늘었다는 소문이 있는 것을 보면 크게 무리하지 않다.

기업 부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GDP 대비 162% 정도라고 하나 축소됐으면 됐지 뻥튀기돼 신고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가계 부채는 투명한 편이라고 해야 한다. 24%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로 보면 중국의 실제 총 부채는 243.7%를 넘을 것으로 추산해도 크게 무리하지 않다. 중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는 구미의 싱크탱크들이 최소한 300% 이상은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다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이다. 더구나 중국의 부채 증가 속도는 신흥국 중에서도 빠른 편에 속한다. 앞으로의 상황이 더욱 우려된다는 얘기가 된다.

총 부채 규모를 보면 중국 경제는 확실히 정상적으로 차근차근 성장했다고 하기는 어렵다. 물론 그렇다고 빚더미로 쌓은 신기루라고 일도양단하기도 곤란하기는 하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빚이 빛의 속도로 늘어나면 상황은 달라진다. 그동안의 경제 성장이 빛 좋은 개살구였다는 평가를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된다. 중국 경제 당국이 부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이제라도 인식해야 한다는 결론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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