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롤 모델로 삼는다는 청나라 옹정 황제를 소설 속에서 사실적으로 묘사해 큰 인기를 끌었던 유명 작가 얼웨허(二月河·71))가 최근 반부패 정책의 당위성을 역설해 다시 화제를 부르고 있다. 지난 3일 막을 올린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약칭 전인대와 정협)에 허난(河南)성 정협 위원으로 참석 중인 그에게 기자들이 “지금 추진되고 있는 반부패 정책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하자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배 아픈 것을 두려워하면 출산을 하지 못한다.”면서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추진하는 부패와의 전쟁이 앞으로도 지속돼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밝힌 것. 더구나 그는 “사회 전반의 부패가 일상이 되고 있다.”는 입장도 덧붙여 지금 때를 놓치면 중국이 영원히 부패한 국가 이미지를 떨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얼웨허
0
시진핑 총서기 겸 주석이 추진하는 반부패 정책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 입장을 밝힌 유명 작가 얼웨허./제공=징화스바오.
베이징의 유력지 징화스바오(京華時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8일 보도에 의하면 그는 13억 중국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작가로 유명하다. 국민 작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나라의 강희, 옹정, 건륭 황제를 모델로 쓴 ‘황제삼부곡’이 TV 드라마로도 제작됐을 정도라면 진짜 이렇게 부를 만도 하다. 시 총서기 겸 주석 역시 무려 520만자에 이르는 그의 이 작품을 다 읽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관리들의 부패 척결에 평생을 바친 옹정 황제를 그린 ‘옹정 황제’ 편을 가장 감명 깊게 읽었다고 한다. 이후 롤 모델로 삼으면서 얼웨허에 대해서도 종종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