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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10일부터 북한 선박 귀환 불허 압박, 양측 물동량도 30% 전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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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3. 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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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북한 단체들도 숨죽인 채 관망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북한에 대한 입박을 강화하는 중국이 10일부터는 아예 자국 항구에 입항한 북한 선박의 귀환도 불허하는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경우 앞으로 북중 국경 지대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을 비롯한 중국의 모든 항구에 북한 선박이 입항하는 것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선박을 이용한 양측의 교역 역시 원천봉쇄될 것이 확실할 것 같다.

해당화식당
차오양구 르탄베이루 소재 주중 북한대사관 인근의 한 북한 식당. 유엔 제재 결의가 채택된 이후 영업이 잘 안 되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북중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9일 전언에 따르면 이 조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2270호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북한에 느슨하게 대응했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피하려는 중국 당국의 적극적 자세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은 앞으로 전국의 모든 항구에서 2270호에 이름이 오른 북한 해운사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속 선박 31척에 대한 조사와 압류도 진행할 수밖에 없게 됐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믿었던 중국의 처사가 야속하기는 하나 일단 결정은 변화시킬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이 2270호 제재가 채택되기 이전인 지난 달 말 이미 단둥에 북한 선박 입항 금지 조치를 내린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지 않나 싶다.

이런 상황은 벌써부터 북중 접경 지역의 양측 물동량의 급감을 불러오고 있다. 소식통의 전언에 따르면 실제로 단둥과 지린(吉林)성 투먼(圖們)의 경우 평소보다 30% 정도 줄어들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을 듯하다. 일부에서는 아예 평소의 50% 이하로 줄어들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분위기가 이러니 베이징이라고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차오양(朝陽)구 르탄베이루(日壇北路) 인근의 북한 상점들이 급속도로 활기를 잃고 있다. 물건을 사기 위해 들르는 북한 주민들이 평소보다 절반 이상 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베이징 시내에 산재한 20여 곳의 북한 식당들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인 고객은 말할 것도 없고 중국인 손님들까지 눈에 띄게 줄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남 경협 기관들이 꽤 입주해 있는 차오양구 라이광잉(來廣營) 일대는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평소 눈에 자주 띄던 북한 주민들이 급작스레 줄어들자 지역 자체가 활기를 잃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북한 압박은 진짜 과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인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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