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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시진핑 총서기 7년 산 것으로 유명한 옌안의 동굴집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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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3. 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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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환경 나아지자 현대식 주택으로 속속 옮겨
중국의 서부 변방인 산시(陝西)성 옌안(延安)은 공산당 혁명의 성지로 유명하다. 마오쩌둥(毛澤東)과 저우언라이(周恩來)가 이끄는 홍군이 장제스(蔣介石)의 국민당 군대에 쫓겨 시작한 2만5000리 대장정을 끝내고 전열을 재정비한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나중에는 국공내전을 극적인 승리로 이끄는 반전 드라마를 연출한 곳이기도 했다. 미국 기자 에드가 스노우가 쓴 ‘중국의 붉은 별’은 이때 중국 공산당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린 바 있다.

옌안은 이외에 동굴 집으로도 유명하다. 마오쩌둥과 저우언라이 모두 국공내전을 이 동굴 집에 기거하면서 이끌었다. 중국인들이 옌안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장정과 동굴 집인 것은 때문에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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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성 옌안의 동굴 집.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도 7년 동안 살았던 곳으로 유명하다./제공=반관영 통신 중국신문(CNS).
최근 압도적인 권력을 과시하면서 1인 체제를 굳건히 하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도 옌안과는 엄청난 인연이 있다. 어린 시절 겪은 문화대혁명 때 하방(下放)돼 이곳 동굴 집에서 무려 7년을 살았던 것. 그가 마오 이후 가장 오랫동안 혁명적인 환경을 경험한 지도자로 평가되는 것은 바로 이때의 생활 때문이라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관영 광밍르바오(光明日報)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이런 옌안의 명물 동굴 집이 앞으로는 역사가 될 것 같다. 옌안 주민들이 전반적으로 높아가는 생활 수준으로 인해 더 이상 동굴 집에서 살아야 할 이유가 없게 되면서 빠르게 모습을 감추고 있는 것. 더구나 옌안시 정부 당국도 동굴 집을 가능한 한 모두 철거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어서 앞으로 거의 빛의 속도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옌안은 수천 년 전부터 황토고원으로 유명했다. 기본적으로 생활 환경이 열악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동굴 집이 생겨났다. 하지만 중국의 눈부신 발전은 이제 이런 동굴 집을 필요로 하지 않게 만들고 있다. 시민들 역시 굳이 불편한 곳에서 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게다가 지난 20여 년 전부터 건설돼온 아파트나 주택도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고도 남는다.

물론 모든 동굴 집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공산 혁명 당시의 유적이나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살았던 역사적인 곳은 계속 보존될 예정으로 있다. 또 일부는 관광 자원으로 살아남을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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