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어디에서나 여성이 미혼모가 되는 것은 소망스럽지 못하다. 중동 같은 무슬림 국가에서는 잘못 하면 가족에 의해 죽음을 당하기도 한다. 이른바 명예 살인의 대상이 돼도 할 말이 없게 되는 것이다.
린칭샤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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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칭샤의 의붓딸 싱자첸과 남자 친구 로이드. 임신 6개월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신랑 연예판.
물론 미혼모에 대해 관대한 국가나 지역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북유럽의 복지 국가들이 아마 이런 케이스에 해당하지 않나 보인다. 아시아권에서는 홍콩이 비교적 이런 자유분방한 지역에 속한다. 또 자녀가 미혼모가 돼도 크게 개의치 않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한때 중화권 연예계를 대표하는 월드 스타 중 한 명이었던 린칭샤(林靑霞·62)도 이런 나름 진보적인 부모가 될 것 같다. 최근 의붓딸인 싱자첸(28)이 임신 6개월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는데도 할머니가 된다고 좋아하고 있다는 것. 더구나 예비 사위가 될지도 모를 딸의 남자친구가 로이드라는 이름을 가진 서양 사람인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렇다고 한다. 이 정도 되면 진보적이 아니라 의붓딸을 빨리 시집보내지 못해 안달이 난 못된 계모라고 해도 좋을지 모른다.
임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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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칭샤와 의붓딸 싱자첸. 평소 사이가 좋다고 한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그러나 중국의 인터넷 포탈 사이트 신랑(新浪) 연예판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린칭샤가 기뻐하는 것은 진심이라고 한다. 이는 그녀가 어릴 때부터 기른 싱자첸을 진짜 친딸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나름 틀린 말도 아닌 듯하다. 더구나 그녀는 딸이 출산한 다음 적극적으로 결혼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심지어 원한다면 당분간 같이 살아도 좋다는 입장까지 피력했다는 것이 신랑의 전언이다. 계모라서 의붓딸이 미혼모가 돼 좋아하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얘기가 충분히 성립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그녀는 홍콩의 부호 싱리위안(刑李原·67)과의 사이에 싱자첸 말고도 자신이 낳은 두 딸을 더 두고 있다. 큰딸의 혼외 임신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나중 두 딸에게도 비슷한 잣대를 들이댈지 벌써부터 주목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