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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금세기 처음 외래 인구 줄어, 부동산 폭등 등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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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3. 1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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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5만 명이나 줄어들어
그동안 인구가 계속 늘어나 고민하던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上海)시 정부가 갑작스런 외래 인구 감소로 황당해하고 있다. 일단 기쁜 소식이기는 하나 나쁜 조짐은 아닐까 하는 우려를 하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상하이 시민
지하철 역의 상하이 시민들. 금세기 들어 처음으로 외래 인구가 줄어들었다. 앞으로도 대대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은 없는 듯하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15일 보도에 의하면 상하이의 외래 인구는 대략 900만 명 전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체 2450만 명의 거의 30% 가까이에 이른다. 아무리 상하이가 외지인 비율이 많은 도시라 해도 엄청난 비율이라고 해야 한다. 게다가 그동안 외래 인구는 계속 늘어왔다. 조만간 1000만 명 돌파가 눈앞에 왔다는 전망들이 나오고는 했던 것도 이런 현실과 관련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해에는 오히려 외래 인구가 15만 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아무리 중국의 통계가 신빙성이 다소 떨어진다 해도 이와 관련한 오류는 아닌 듯하다. 그렇다면 이유가 있어야 한다.

실제로도 까닭은 있는 듯하다. 우선 엄청난 집값과 관련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는 최근 상하이의 집값이 지난 10년 사이에 거의 5배 가까이 올랐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크게 무리한 단정은 아니다. 치솟는 생활비 역시 이유가 아닌가 보인다. 하기야 집값이 치솟는데 생활비 등이 오르지 않는다면 그것도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농민공들이 일자리가 없어진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최근 나쁜 경기를 보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한다.

결론은 따라서 바로 나온다. 그건 아마도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은 외래인이 이주해 살기에는 상하이의 현재 상황이 거의 지옥에 가깝다는 결론이 아닐까 싶다. 이는 농민공들이 상하이에서 아무리 임금을 많이 받는 직종에 종사해도 월 5000 위안(元·90만 원) 이상 벌기 어렵다는 현실을 상기하면 크게 무리하지 않다. 상하이가 갈수록 외지인들이 살기 어려운 도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이로 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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