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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중국 유사 종교인 폐해 심각, 승려가 아이 낳는 건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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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3. 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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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철퇴 준비하는 중
중국에는 사교가 많다. 매년 이들 사교의 구성원들에 의해 세상이 깜짝 놀랄 만큼 큰 사고들이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중국 종교 당국이 매년 사교의 리스트를 작성,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그러나 사교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당국의 인정을 받은 종교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종교인들 역시 종종 문제를 일으킨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사오린쓰(少林寺)의 스융신(釋永信·51) 방장 케이스가 아닌가 보인다. 비록 더 이상 문제가 커지지는 않았으나 성 스캔들과 공금 횡령 등의 의혹을 지난 해부터 계속 사고 있는 것은 그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해야 한다. 앞으로도 문제가 될 가능성은 농후하다. 사교와는 무관한 불교가 최근 욕을 많이 먹고 있는 것은 이로 보면 솔직히 크게 이상할 것도 없다.

먀오원
최근 성 스캔들을 일으켜 불교계로부터 추방당한 먀오원 승려./제공=징화스바오.
이런 와중에 베이징에서는 꽤 유명한 고승이 최근 다시 성 스캔들의 주인공이 돼 중국 불교계 인사들의 얼굴을 들지 못하게 하고 있다. 베이징의 유력지 징화스바오(京華時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 주인공은 미윈(密雲) 소재 한 사찰의 승려로 유명한 먀오원(妙文·52). 속명이 리원커(李文科)인 그는 지난해 8월 몸이 아파 자신의 사찰을 찾은 한 여성과 우연히 알게 됐다. 자연스럽게 여성으로부터 자신의 병을 봐달라는 부탁도 받았다. 평소 의학에 상당한 지식이 있었을 뿐 아니라 나름 많은 사람을 고친 사실을 늘 떠들고 다녔던 그로서는 마다할 리가 없었다.

그녀가 먀오원으로부터 병을 고쳤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치료를 핑계로 신체 접촉을 하다 넘어서는 안 될 선을 수차례 넘은 것은 사실이었다. 이는 그녀가 현재 임신 7개월 째라는 사실이 무엇보다 잘 말해준다. 또 둘이 주고 받은 SNS도 분명한 증거였다.

결국 둘의 행각은 해당 사찰이 쉬쉬 했음에도 외부에 알려졌다. 소문도 파다하게 퍼졌다. 당연히 베이징 불교협회에서는 그를 제명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가 저지른 일탈은 불교계에 분명한 주홍글씨로 남게 되고 말았다.

물론 불교계의 유사 종교인들만 일탈을 저지르는 것은 아니다. 나머지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은 정통 종교의 종교인들 역시 외부로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아 그렇지 이런저런 기가 막힐 일을 저지르는 것이 현실이다. 한마디로 유사 종교인이 적지 않은 것이다. 중국 당국이 최근 들어 사교뿐 아니라 정통 종교에 대해서도 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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