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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경제 부동산 버블 리스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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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3. 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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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지면 경제 경착륙 가능성도
최근 들어 경고등이 켜지고 있는 중국 경제에 부동산 버블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 터질 경우 경제에 치명적 악재가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더구나 증시 및 부동산 버블과 함께 트리플 버블로 꼽혔던 부채 버블에까지 영향을 미칠 경우 경제 전체의 경착륙도 불러오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 같다.

부동산 버블
부동산 버블의 붕괴를 경고하는 중국 언론의 만평. 진짜 터질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제공=징화스바오(京華時報).
이런 단정은 최근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조차 이에 대해 보도하는 것을 보면 크게 무리하지 않다. 여기에 리자청(李嘉誠)을 비롯한 중화권 부호들이 최근 들어 은밀히 중국에 보유 중인 부동산을 매각하는 행보를 보이는 것까지 더하면 더욱 그렇다고 해도 좋다.

현장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잘 읽힌다. 무엇보다 경기가 불황인데도 천정부지로 오르는 부동산 가격이 예사롭지 않다. 상하이(上海)의 주택 시장을 예로 들면 알기 쉽다. 집값 상승 요인이 거의 없는데도 자고 일어나면 평방미터 당 가격이 평균 3000위안(元·54만 원) 정도 폭등하는 것은 거의 기본에 속한다. 100평방미터의 아파트를 기준으로 하면 30만 위안 정도가 하루아침에 오른다는 얘기가 된다. 이 정도 되면 미국 뉴욕 맨해튼의 집값이 우습게 보일 수 있다.

재고 물량이 전국적으로 넘쳐나는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빌딩과 아파트 등을 마구 지어대는 부동산 업체들의 행보 역시 주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부동산 버블이 팽창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행태라고 단언해도 무리는 아닌 듯하다. 이로 인해 현재 매물로 나온 전 중국의 미분양 주택 면적만 무려 7억 평방미터에 이르고 있다. 100평방미터의 유령 주택이 700만 채에 이른다는 계산이 가볍게 나온다. 여기에 아예 매물로 나오지 않은 주택 면적까지 합치면 그 규모는 더욱 커진다. 전체 부동산 택지 재고 규모는 아예 경악스럽기까지 하다. 80억 평방미터에 이른다.

부동산 버블은 꺼질 경우 부동산 업체나 개인들의 부채 버블 붕괴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업체들의 줄도산과 개인의 잇따른 파산은 불가피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조정 국면에 있는 중국 경제는 치명상을 입게 된다. 여기에 부동산 산업이 전체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이를 정도로 높다는 사실을 상기할 경우 경제의 경착륙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잊힐만 하면 부동산 버블이 중국 경제의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끊임없이 경고하는 해외 싱크탱크들의 주장은 이로 보면 결코 과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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